[IN-REVIEW]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유로 2024 본선행 가까스로 진출...우크라이나와 0-0 무→PO행

신인섭 기자 2023. 11. 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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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유로 2024로 향한다.

이탈리아는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중립지역)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C조 10차전에서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4승 2무 2패(승점 14, 골득실 +7)로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다가오는 유로 2024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탈리아는 8회 연속 유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4승 2무 2패로 이탈리아와 승점이 동률이지만, 승자승에 밀리며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하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티켓을 노릴 계획이다. 플레이오프는 2024년 3월에 열린다.

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키에사, 라스파도리, 자니올로, 바렐라, 조르지뉴, 프라테시, 디마르코, 부온조르노, 아체르비, 디 로렌초, 돈나룸마가 선발 출격했다.

우크라이나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도브비크, 무드리크, 진첸코, 수다코프, 치간코프, 스테파넨코, 미콜렌코, 스바토크, 자바르니, 코노플랴, 트루빈이 나섰다.

전반 초반 우크라이나가 공세를 펼쳤다. 전반 5분 치간코프가 포문을 열었지만 돈나룸마 품에 안겼다. 전반 14분 중원에서 압박을 풀어나온 우크라이나의 수다코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돈나룸마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이탈리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바렐라의 프리킥은 골키퍼가 손끝으로 세이브했다. 전반 28분 디 마르코가 올린 코너킥을 디 로렌초가 문전에서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탈리아가 땅을 쳤다. 전반 29분 이탈리아의 역습 과정에서 키에사가 찔러준 패스를 프라테시가 잡아낸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아냈다. 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디마르코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상대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유효 슈팅까지 만들진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탈리아가 선수 교체를 가져갔다. 라스파도리를 빼고 스카마카를 투입했다. 후반에도 우크라이나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이탈리아 뒷공간을 노렸다. 특히 무드리크가 끊임없이 좌측면을 공략했다.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의 두 줄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13분 키에사가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때린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우크라이나가 땅을 쳤다. 후반 20분 우측에서 시작된 롱스로인을 이탈리아 수비수가 아무도 걷어내지 못했다. 뒤로 흐른 공을 무드리크가 쇄도해 슈팅했지만 돈나룸마가 각을 좁히고 나와 막아냈다. 

우크라이나가 점점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21분 치간코프가 원투 패스로 이탈리아 수비를 농락한 뒤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불안 요소를 제거했다. 후반 26분 조르지뉴를 빼고 크리스단테를 투입했다. 

이탈리아가 오랜만에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31분 키에사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스카마카가 쇄도하며 밀었지만 수비와 경합으로 방해를 받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가 계속 공세를 펼쳤다. 후반 33분 무드리크가 올린 프리킥 공격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그대로 골라인 아웃됐다. 

양 팀이 교체를 통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5분 우크라이나는 스테파넨코, 치간코프를 빼고 피칼료노크, 주브코프를 넣었다. 이탈리아는 키에사를 대신해 킨을 넣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41분 코노플랴, 진첸코를 빼고 팀치크, 시칸을 넣었다.

이탈리아가 라인을 내린 채 수비에 집중했다. 역습 상황에선 일부 선수들만 공격에 가담했다. 이탈리아가 후반 37분 폴리타노의 중거리 슈팅은 크게 떴다. 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스카마카가 제대로 슈팅을 날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양 팀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후반 추가시간 우크라이나는 스바토크를 빼고 말리노브스키를 넣었다. 이탈리아는 교체로 투입했던 폴리타노를 빼고 다르미안을 넣었다.

양 팀의 희비를 가를 장면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주브코프가 내준 패스를 무드리크가 잡아냈지만 크리스단테와의 접촉 이후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하지 않았고, 원심이 유지됐다. 

이탈리아는 마지막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이탈리아가 유로 2024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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