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25일) 전북 무주 덕유산 리조트.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과 절경이 가득한 곳이다.
이곳으로 이른 아침부터 엔진 소리와 함께 전국 각지의 바이커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경기도에서, 부산에서, 강원도에서 광주에서. 저마다 다른 길을 달려온 이들이 한 곳을 향해 집결했다. 혼다코리아가 마련한 고객 축제, '혼다데이 [베이스캠프]'의 막이 오른 것.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베이스캠프'. 대한민국 정중앙에 자리한 무주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각자의 길에서 출발한 고객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눈 깜짝할 사이 어느새 라이더들의 진짜 베이스캠프로 변신했다.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셀프 캠핑존'이다. 텐트와 테이블이 여유롭게 펼쳐진 공간에서 참가자들은 보드게임을 즐기거나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적지 않았다. 아이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누비는 부모, 커플끼리 나란히 시승 대기 줄에 선 연인들까지 야외 페스티벌을 방불케 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시승 프로그램이었다. 클래식 네이키드의 감성을 담은 바바이크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GB350 시리즈부터, 혼다의 E-클러치 기술을 탑재한 CBR650R, CB650R E-클러치까지 총 11개 모델이 시승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 줄이 끊이지 않을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 특히 올해 처음 공개된 2026년형 슈퍼커브 최신 모델은 전시존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존'에서는 미니 짐카나 이벤트가 열렸다. 콘을 따라 바이크를 정교하게 조종하며 주행 실력을 겨루는 이 이벤트에는 초보 라이더부터 베테랑까지 너나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헬멧 속에서도 활짝 피어나는 웃음이 역력했다.

새롭게 도입된 스탬프 랠리 방식도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바쁘게 만들었다. 각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고, 일정 개수를 모으면 특별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덕분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행사장 구석구석을 직접 체험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참여형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크기의 박스를 트렁크에 빈틈없이 채우는 '트렁크 테트리스', 보닛 위 물컵을 쏟지 않고 코스를 통과하는 '라이언 물컵 구하기' 챌린지는 진지한 듯 웃음이 터져 나오는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실제 도로 주행 시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직접 체험하는 안전 이벤트도 마련돼, 즐거움 속에서도 안전 의식을 자연스럽게 일깨웠다.
혼다 아케이드 코너에서는 '럭키 크레인', '스파크 레이스', '혼다 메모리 아카이브', '커스텀 우드 키링 만들기' 등 미니 게임이 쉴 새 없이 운영됐다. 직접 만든 우드 키링을 들고 환하게 웃는 아이의 얼굴이, 이날 행사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밖에 잠시 숨을 고를 공간도 충실했다.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존에서는 프리미엄 식음료와 함께 여유로운 휴식 시간이 제공됐다. 스폰서존에는 혼다 오너가 직접 운영하는 모터사이클 의류·액세서리 브랜드를 비롯해 프로혼다, 피렐리 타이어, 핍스 모터사이클 등이 참가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더했다.
행사의 대미는 스페셜 럭키 드로우였다. 1등 경품으로 2026년형 슈퍼커브 캐스트 휠 트림과 스포크 휠 트림, 총 2대의 모터사이클이 내걸리자 행사장에는 기대와 탄성이 뒤섞였다. 4년간 누적 참가 고객 수는 이제 1만 500여 명에 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무주=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혼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