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셧다운 재현 될까…동탄 역대 최고 경쟁률 아파트 ‘로또 줍줍’으로 나온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무순위 청약, 일명 로또급 ‘줍줍’이 또 나온다. 지난 7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1가구 공급에 역대 최대 규모인 300만명 가까이 몰리며 청약홈이 마비된 바 있어 또 다시 ‘줍줍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오산동에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 계약 취소 물량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다시 청약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아파트 531가구와 오피스텔 323실 규모로, 내년 2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시공사는 대방건설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367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 4억8867만원(평균 4억640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이 단지는 지난 2021년 4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 24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809대 1을 기록, 역대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화성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만 청약이 가능하다. 반면 일반공급은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일 경우 청약통장 가입여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조감도. [사진 출처 = 대방건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동탄역 롯데캐슬은 전용 84㎡가 15억5000만원에,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전용 84㎡는 11억3500만원에, 동탄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84㎡는 11억7500만원 최근 거래됐다. 이에 따라 현 기준 7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청약홈 마비 상태를 일으켰던 동탄역 롯데캐슬을 비롯,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기점인 동탄역과 약 500m 떨어져 있다. 경부고속도로가 가로질러 있어도 임시보행로가 설치돼 역에서 단지에서 도보로 5~10분 소요된다. 경부고속도로 구간 개통으로 접근성은 더욱 높아졌다.

앞서 동탄역 롯데캐슬은 7년 전 분양가인 전용 84㎡ 4억8000만원에 공급되면서 1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가능해 무순위 청약 1가구 모집에 294만명이 지원,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청약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되는 등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 열풍이 꺼져가던 청약 인기에 불씨를 지폈을 정도였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세부 모집공고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이달 30~31일 청약 접수가 진행된 뒤 다음달 5일 당첨자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