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출산하기 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다양한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반려동물이 아기와 잘 지낼 수 있을지, 혹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지 고민이 많아진다. 이에 따라 출산 전후로 반려동물과 아기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자.
반려동물을 환경 변화에 적응시키기
출산이 다가오면 아기 방을 꾸미거나 새로운 물건들이 집 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반려동물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환경에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아기 방을 정리할 때 반려동물이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반려동물이 아기 방에 뛰어올라 물건을 어지럽힌다면 안전문을 설치해 접근을 제한하되,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기보다는 반려동물이 방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출산 후 생활 패턴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이러한 변화를 사전에 연습하면, 출산 후 반려동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건강 관리와 위생 점검 필수
아기가 태어나면 반려동물을 돌볼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출산 전 미리 동물병원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 이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톱을 정기적으로 관리하여 혹시라도 아기가 긁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반려동물이 아기에게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주변에 아기가 있는 가족을 초대해 반려동물이 아기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도록 하거나, 아기 울음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면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울음소리와 함께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이나 칭찬을 병행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출산 및 회복 기간 동안 반려동물 돌볼 사람 정하기
출산 후 몸을 회복하는 동안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가족이나 지인 중 반려동물과 친숙한 사람이 대신 돌봐줄 수 있도록 미리 조율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은 자신이 외면받는다고 느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회복 기간 동안 짧은 시간이라도 교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와 반려동물의 첫 만남, 어떻게 준비할까?
아기를 집으로 데려오기 전, 반려동물이 아기의 냄새를 먼저 익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아기의 담요나 옷을 미리 집에 가져와 반려동물이 냄새를 맡도록 유도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가족 구성원에 대한 친숙함을 가질 수 있다.
집에 도착한 후에는 급하게 반려동물을 아기와 만나게 하지 않고, 천천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반려동물이 지나치게 흥분한다면 아기를 안전한 거리에서 보호하며 반려동물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 후 천천히 냄새를 맡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관된 태도로 새로운 규칙 설정하기
아기가 태어난 후 갑자기 반려동물에게 새로운 규칙을 적용하면 혼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원래 소파에 올라가는 것이 허용되었는데 갑자기 금지된다면 반려동물은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케이지를 사용하지 않다가 갑자기 반려동물을 케이지에 가두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새로운 생활 패턴이 필요하다면 출산 전부터 미리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와 반려동물을 단둘이 두지 않기
반려동물의 행동은 예측하기 어렵고, 아기 또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항상 함께 있어야 한다. 특히, 아기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반려동물의 밥그릇이나 배변 장소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전문을 활용해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이 아기를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도록 돕기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기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하려면 첫 만남에서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자가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반려동물을 억제하면 반려동물이 아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아기가 자라면서 반려동물과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아기가 반려동물의 털을 잡아당기거나 세게 때리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반복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될 때 반려동물은 아기를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안전하고 조화롭게 생활할 수 있다.
출산 전후로 반려동물과 아기가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미리 환경 변화에 적응시키고, 건강을 관리하며, 적절한 규칙을 설정하면 반려동물도 아기도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