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명 여배우를 스타로 만든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기적

생애 최초의 영화제 레드카펫을 걷고 톱스타가 된 일본 배우 나오

일본 배우 나오(奈緒, 본명: 타카조에 나오(高添奈緒), 1995년 2월 10일생)는 무명 시절이던 2017년, 초청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여 레드카펫을 밟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나오는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 ‘링 사이드 스토리’가 초청작으로 출품되었을 때, 주연 배우가 아니었기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영화제를 직접 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사비를 들여 부산행 비행기를 예매했다. 영화제 현장에 도착한 나오는 배우로서 레드카펫을 밟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을 품게 되었다.

당시 나오는 백화점에서 직접 원피스와 구두를 구매하고, 화장품 매장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등 레드카펫을 밟기 위한 준비를 했다. 이후 영화제 스태프에게 ‘링 사이드 스토리’의 배우임을 밝히고 레드카펫을 걷고 싶다고 요청했다. 마침, 영화 상영 시간 문제로 ‘링 사이드 스토리’ 출연진의 참석이 불확실해지자, 나오가 영화 대표로 레드카펫에 서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런데 나오는 막상 레드카펫을 밟으려고 하니 비중 적은 조연이 주연, 감독없이 레드카펫을 걸은게 문제가 될것 같아서 연예계에 매잘될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겼다. 그러다 때마침 혼자 레드카펫을 걷기로 예정된 영화 '부러진 화살'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나오의 사정을 듣고는 "같이 걷자"라고 제안했고, 본의아니게 일본의 무명 배우가 한국의 거장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함께 걷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

나오는 레드카펫을 걸으며 영화제 관객들이 자신을 궁금해하면서도 사진을 찍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지명도는 배우에게 의미가 없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정지영 감독은 레드카펫에서의 나오의 패기 넘치는 행동에 감탄하여 자신의 개막식 자리까지 양보해주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경험 이후, 나오는 2018년 NHK 드라마 ‘절반, 푸르다’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당신 차례입니다’에서 스토커 역할을 맡아 주목받았다. 2022년에는 드라마 ‘퍼스트 펭귄!’에서 첫 골든 주연을 맡으며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나오는 앞으로 주연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다시 참석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과 끊임없는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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