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4개월 미화원(공무직)이 바라본 전직장 국중박.

4년 4개월 미화원(공무직)이 바라본 전직장 국중박.
image.png 4년 4개월 미화원(공무직)이 바라본 전직장 국중박.

18~22년 4년 4개월 저기서 일하며 내부자의 시선에서 말해본다. 직종은 미화원이지만 미화없이 팩트만 얘기함.

다 안 읽은 분들은 꿀팁만 보셈.

1. 박물관은 어느 국가건 야간에 가야 쾌적하게 본다. 국중박은 수,토 야간개장이니 문화의 날에 맞추면 저렴하게 가니까

   참고해라.

2. 특히 야간개장 시간에 하는 도슨트는 무료니까 시간 맞춰서 가라. 오디오 북도 좋지만 현직이 설명해주는건 남다름.

3. 관람객 주요동선이 1층에 거의 모여있기 때문에 화장실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2,3층 ㅊㅊ

4. 맛있게 먹고싶고 데이트나 가족단위로 왔다면 간편하게는 CU, 푸드코트는 절대 가지말고 그돈으로 신용산이나 이촌동 ㅊㅊ

5. 매년 문화예술주간엔 창고에 박혀있던 굿즈 할인행사함. 잘 찾아보면 좋은거 건짐.

6. 지인 중에 문체부 직원(공무원이든 공무직이든)이 있다면 투썸이나 굿즈 할인되니까 지인찬스 필히 쓸 것.

본인은 취직하기 전에도 박물관, 미술관을 시간나면 무조건 가는 역덕이기도 했음.

image.png 4년 4개월 미화원(공무직)이 바라본 전직장 국중박.


(합스부르크가 좋다곤 했지만, 개인적으로 꼽는 최애 전시는 폴란드)

1. 장점

1) 접근성

: 서울 한 가운데 지하철역에서 걸어오면(그나마도 지하통로 없음 여름에 그늘없이 다녀야하니 있는거도 감사했으면;;;)

 나옴. 2위 바티칸의 경우 줄을 열라 서서 가야하며, 실외는 대나무길부터 이어져서 관람객입장에선 나쁘지 않다고 봄.

(낙엽이 가을철에만 떨어지는게 아닌걸 대나무쓸며 체득함...)

2) 저렴함

: 유럽이나 여타 타국의 박물관을 다녀본 이들은 잘 알겠지만, 특별전 외에는 무료이며, 원래는 유료입장이었지만 국고에서

  보조해주고 무료개방한 것으로 앎.(현직자가 있으면 반박 환영)

3) 수,토 야간개장

: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이 제일 붐비는 시기는 4~5월, 9~10월 유치원,학교, 

4) 내국인 위주의 편의

: 국립중앙박물관이 국감이나 내부에서 지적사항으로 받는 것은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 관람객이 매우 적다. 역으로 보면

  내국인 접근성이 매우 좋다고 볼 수 있다.

image.png 4년 4개월 미화원(공무직)이 바라본 전직장 국중박.


21년도 11월 셋째 주 주간업무 회의록(그리고 저 해 그 유명한 중국 동북공정 역사왜곡 패널 사건 일어남.) 

(외국인 집계 자료도 나오긴 했는데 소장하고 있는게 저거밖에 없음)

(주 : 저당시 미화원이 이거 왜보냐는 소리를 당시 담당 주무관이 말했는데데 각 부서에서 이런 업무를 하고 전시실 공사 들어가면 청소해야함 + 미화원은 이런거 보면 안되나요? 로 반박)

질 좋은 전시를 위해 많은 계획들이 ㅈㄴ 오가며 미화원부터 보존과학, 전시기획팀까지 열심히 일하신다.

2. 단점

1) 일가친척없는 푸드코트 : 맛은 ㅈㄴ없는데 편의성 원툴로 매출은 어느정도 나옴. 코로나 전엔 동문 우측에 식당이 있었으나

폐업, 가성비, 맛 구림.(데이트로 왔다면 넉넉하면 이촌동으로 가거나 신용산가라.)

(거울못 식당의 경우 주 수입원이 돌잔치, 웨딩 촬영 등임.)

2) 일부 무분별한 관람객 : 매년 추석마다 제사음식 짬처리, 22년도 봄엔 순천향대 의대 졸업식 사진찍고는 싸이버거 무단투기하고 ㅌㅌ

의대생이 쓰레기 무단투기한 썰 : https://www.fmkorea.com/6750268157

3) 값싼 서비스에 뒤따른 임금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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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할말이 ㅈㄴ 많은데 격추될거 같아서 타 게시판에 같은 글 올릴테니 거기다 댓글 좀..)

사실 이 문제는 국중박만 아니라 문체부 전체의 문제인데... 한예종의 사무직에서 국립국악원 직원 등등

참고 : https://www.fmkorea.com/6863090454

역사교과서에 누구보다 양심적인 활동한 주진오 교수조차 이문제에선 자유롭지 않음.

image.png 4년 4개월 미화원(공무직)이 바라본 전직장 국중박.


이악물고 피켓시위 무시하는 양식있는 학자.JPG (저쪽 노조에게 듣기론 도망치듯이 나갔다고)

4) 이건 내가 당해서 이야기하지만.

https://www.fmkorea.com/7256314452

요약해서 말하면 20년도 6월에 입사해서 2달도 안되 양주상납요구, 갑질로 인해 담당 주무관 면담 등 23년까지 직괴를 저지른

직괴 가해자에 대해서 국중박은 직괴법의 허점을 이용해서 신고자인 본인 해고시켰고 가해자는 본인 외 여러 직원들에게

고소 및 손해보상을 한 상황..... 참고로 해당 가해자는 

image.png 4년 4개월 미화원(공무직)이 바라본 전직장 국중박.


20년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결과보고서(홈페이지에도 있으니 거짓 아님)에도 언급되었지만.

해당 문건과 달리 고용노동부에서 갑질 인정함(그나마도 신고자인 나한테 통보안하고 구두견책 끝).

뭐 나한텐

이외에 18년도 여름 ㅈㄴ 더워서 물 마시러 들락거리거나 쓰레받이에 앉아서 쉰다고 경위서를 요구했어

부당정직시킬 때 문서 조작을 하면서 엿을 줘봤어. 복귀했더니 바로 직괴 가해자가 직괴 신고해서 조사를 받나

정직 복귀후 지노위 판결 불복하고 휴일수당빼고 기본급만 청구를 해봤어?

유통기한 6개월 지난 라면을 준다던가.. 모 부서 공무원들 회식하는데 공무직 직원 이름 달았지만 지들끼리 회식한다던가

을 하진(?) 않았어~

뭐 이런거 모른채하고 이쁜거 조상님들의 유산 봐도 됨. 백날 직원들 사람들 없는 점심시간에 깔짝 시위하고

피켓걸어도 박물관 잘 돌아갔음.

그래도 내가 미화원이라 펨붕쿤들에게 단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건 여름철 개장 전엔 에어컨 안틀어서 전시실 청소하고

여러분들이 앉을 의자 닦는 미화원 분들 생각해주신다면.. 쓰레기는 꼭 분류해서 버리고 음쓰는 만들지말자.

1명이서 하치장에서 쓰레기 분류하는데.. 정말 힘들다.

나는 이제 저 동네는 치가 떨려서 문체부의 ㅁ을 보거나 그 좋아하던 박물관, 미술관 다 끊었지만. 그건 내사정이고.

쾌적한 관람되길 바람에서. 한 때 정말 좋아했던 공간이라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