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하영민이 야구계 트레이드 시장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하영민이 원정 경기에서 타 팀 선수들로부터 우리 팀 몇 선발이냐는 농담 섞인 인사를 들을 정도로 이적 가능성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가운데, 차기 행선지로 삼성 라이온즈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공신력 높은 정보통이 캐삭빵(계정 삭제 내기)까지 걸며 트레이드를 예고해 팬들의 관심이 대구로 쏠리고 있다.

하영민을 향한 트레이드설은 단순히 커뮤니티의 소문 수준을 넘어섰다.
키움 구단 고위층에서 타 구단의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하영민의 이적은 공공연한 비밀이 된 상태다.
FA를 앞둔 시점에서 팀의 전력 재편과 맞물려 하영민이 알짜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소문의 진원지는 삼성 팬들의 성지인 사자사랑방이다.
과거 박진만 감독 재계약과 이승현 재계약 등 굵직한 정보를 정확히 맞혔던 한 회원이 삼성 외야수와 타 팀 투수가 트레이드될 예정이라며, 일주일 내에 실현되지 않을 경우 영입 탈퇴를 감수하겠다는 강수를 둔 것이다.
이후 삼성 팬들은 하영민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 선발진이 이미 포화 상태인데 왜 추가 영입을 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하영민이 최근 키움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삼성 입장에서는 선발 로테이션 강화는 물론, 경기 후반을 책임질 수 있는 확실한 불펜 자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매력적인 카드다. 영입만 가능하다면 충분히 남는 장사라는 평가다.

문제는 키움이 요구할 반대 급부다.
현재 키움은 극심한 외야 수비 불안을 겪고 있어, 하영민을 내주는 조건으로 준주전급 이상의 외야 자원을 강력히 원할 가능성이 높다.
팬들 사이에서는 김지찬은 불가침 영역이라는 목소리가 높고, 이성규나 김현준에 드래프트 픽을 얹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과연 삼성 프런트가 이 출혈을 감수하고 윈나우를 선택할지 관건이다.

트레이드 소문을 전한 정보원의 영구 탈퇴 시한이 다가오면서, 팬들은 이번 주가 하영민의 행보를 결정지을 운명의 일주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문의 진위 여부를 떠나, 삼성이 부족한 전력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은 분명하다.
과연 하영민이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라이온즈 파크 마운드에 서게 될지,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