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은?...與 “그만 싸우고 민생 신경 써 달라” 野 “국정운영 전면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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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9일 추석 민심과 관련해 "국회에서 좀 이제 제발 그만 싸우고 민생에 신경 써 달라는 요청이 많으셨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냉담했다. 정치권 전체에 대해 과연 정치가 할 일을 하고 있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많은 국민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며 "국민의힘이 더 심기일전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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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매번 뉴스에 특검, 탄핵 얘기만 나오니까 지긋지긋하다, 이제 국민 생각 좀 해달라는 회초리를 좀 맞고 왔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강행 처리를 예고한 데 대해 “정쟁용 나쁜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특검법과 지역화폐 현금살포법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한다. 정쟁보다 민생을 위해 일하라는 추석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면서 “22대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 지도부가 원하는 대로 아무 때나 열리는 민주당 의총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냉담했다. 정치권 전체에 대해 과연 정치가 할 일을 하고 있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많은 국민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며 “국민의힘이 더 심기일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민생”이라며 “더 민심을 듣고 더 민심에 반응해야 한다. 저희부터 모자란 부분을 챙기고 채워가겠다. 여야의정 모두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자. 국민 건강만 생각하자”고 요청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024년 추석 민심은 폭발 직전의 활화산 같았다”며 “물가 폭탄에 내수 침체로 먹고 살기가 정말 죽을 만큼 힘든데, 상상도 못 한 의료대란에 응급실 뺑뺑이까지 겹쳐서 아플까 봐, 다칠까 봐 몸을 최대한 사려야 되는 현실이 말 그대로 생지옥 같다는 아우성이 넘쳐났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20%의 지지율로는 개혁은커녕 국정운영도 어려운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지난 총선에 이어서 이번 추석 민심이 윤석열 정권에 경고하는 바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면적인 국정 기조 전환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마지막 경고를 받들고 즉각 국정정상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추석 민심이 안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제 생각보다도 더 강하더라. 대통령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 하는 마음들이 넘쳐나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찰랑찰랑한 수위까지 가서 되게 위험하다. 빨간불이다”라고 주장했다.
춘추전국시대 사상가 순자의 ‘군주민수 수능재주 역능복주(君舟民水 水能載舟 亦能覆舟), 임금은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아서 물이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거꾸로 엎을 수도 있다’는 말을 소개한 고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역능복주’의 마음을 품어버렸다. 이는 야당이 시켜서, 언론이 조작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순방을 통해 역전 시켜보려는 마음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그 지경을 넘어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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