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소식도 없으면서.." 요즘 70대가 무심코 반복하는 어리석은 행동 1위

70대가 되면 하루 중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횟수가 부쩍 늘어납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메시지가 왔는지 확인하고, 식사를 하다가도 화면이 켜지면 얼른 손이 갑니다. 자녀가 연락했을까, 친구가 안부를 물었을까, 혹시 놓친 전화가 있을까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막상 화면을 열어 보면 광고 문자와 단체방 알림뿐인 날이 많습니다. 특별히 기다릴 소식도 없는데 자꾸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아무 연락이 없으면 괜히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요즘 70대가 무심코 반복하는 어리석은 행동 1위는 바로 오지 않는 연락을 기다리며 하루를 휴대전화에 맡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습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주 반복되면 마음이 점점 수동적으로 변합니다. 누군가 먼저 연락해 줘야 오늘이 괜찮은 날처럼 느껴지고, 메시지가 없으면 내가 잊힌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자녀가 바빠 전화를 못 한 날에도 “이제 나는 귀찮은 존재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친구가 답장을 늦게 보내면 관계가 멀어진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휴대전화 화면에는 아무 의미도 없는데, 마음속에서는 서운함과 외로움이 계속 커집니다. 더 큰 문제는 기다리는 동안 정작 내 하루가 멈춘다는 것입니다. 산책도 미루고, 장을 보러 나가는 일도 귀찮아지며,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사이를 오가다 하루가 끝납니다.

사람은 기다릴수록 작은 신호에 예민해집니다. 알림음이 울리지 않았는데도 진동이 온 것처럼 느끼고, 몇 분 전 확인한 화면을 다시 켭니다. 단체방에서 다른 사람끼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괜히 소외된 기분이 들고, 자녀가 온라인 상태인데도 내 메시지에 답이 없으면 서운함이 커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침묵에는 특별한 뜻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일하고 있고, 누군가는 운전 중이며, 누군가는 그저 피곤해 휴대전화를 내려놓았을 뿐입니다. 문제는 상대의 사정을 모르는 상태에서 침묵에 의미를 붙이는 데 있습니다. 연락이 없다는 사실보다, 그것을 거절과 무관심으로 해석하는 습관이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듭니다.

더 안타까운 점은 기다리는 사람이 점점 먼저 연락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만 먼저 전화하면 자존심이 상한다”, “바쁜데 괜히 방해할까 봐 그렇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상대가 나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시험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연락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다가, 결국 아무도 연락하지 않으면 더 큰 외로움을 느낍니다. 관계는 마음을 알아맞히는 시험이 아닙니다. 보고 싶으면 짧게 안부를 묻고, 목소리를 듣고 싶으면 통화 가능한 시간을 물어보면 됩니다. 상대가 바쁘다고 하면 서운해하기보다 다음 기회를 잡으면 됩니다. 자존심을 지킨다고 침묵을 선택했는데, 남는 것이 외로움뿐이라면 그 자존심은 삶을 지켜 주지 못합니다.

휴대전화에 빼앗긴 하루를 되찾으려면 확인하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식사 뒤, 점심 무렵, 저녁처럼 하루 몇 차례만 메시지를 확인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화면을 뒤집어 두십시오. 연락을 기다리는 대신 먼저 할 일을 정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전에는 공원을 걷고, 오후에는 장을 보거나 도서관에 가며, 저녁에는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는 식입니다. 하루에 한 사람에게 먼저 안부를 건네는 습관도 좋습니다. 긴 대화를 요구하지 않고 “오늘 날씨 좋더라”, “건강은 괜찮지”라고 짧게 보내면 충분합니다. 답장이 늦어도 그것을 내 가치와 연결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70대가 무심코 반복하는 어리석은 행동 1위는 결국 아무 소식도 없는 화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하루까지 기다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연락은 오기도 하고 오지 않기도 합니다. 자녀와 친구의 일정은 내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무엇을 먹고, 어디를 걷고, 누구에게 먼저 웃으며 인사할지는 내가 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휴대전화를 한 번 덜 확인하고 현관문을 한 번 더 열어 보십시오.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이 될 때, 10년 뒤의 노년은 훨씬 덜 외롭고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