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구 신월 7동 재개발로 볕들까 }

서울 서남권 끝자락에 위치한 양천구 신월 7동에선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도 제한이 일부 완화되면서 비교적 높은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는데요.
주민들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심다혜 기자가 양천구 신월 7동에 다녀왔습니다.

오래된 빌라와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양천구 신월 7동 전체 건물의 95% 이상이 4층 이하 주택들입니다.
김포공항이 가까운 데다 항공기 이착륙 활주로와 직선 방향으로 겹쳐 고도 제한을 받기 때문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 피해와 좁은 골목길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신월 7동 주민
저도 집 앞에 차를 주차해 놓지만 출퇴근할 때 주차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최근 신월 7동에 재개발 사업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심다혜 기자
주민들은 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구역을 나눠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구역은 '민간재개발'을, 2구역은 '공공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먼저 신월 7동 1구역 일대를 돌아봤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정비구역 지정이 임박한 1구역.

4년 전 공공재개발 대상지에서 탈락했는데, 주민들은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됐다고 말합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은 것.

기존에는 최고 12층의 높이 제한이 있었지만, 서울시가 최고 15층 규모의 재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됐습니다.


김경선 신월 7동 1구역 재개발 준비위원회
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서 1구역에 57.86m 의 고도 제한 규제가 있었는데, 비행기 항로 중간에 있는 능골산의 높이가 66m라서 그 기준을 받아서 높이 완화가 진행됐습니다.
비행기 항로 중간에 있는 능골산의 높이가 66m라서 그 기준을 받아서 높이 완화가 진행됐습니다.
신월 7동 2구역은 사업 속도가 조금 더 빠릅니다.
최근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주민 공람에 들어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최고 12층 이하, 2천 2백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
2구역 주민들은 1구역과 비교하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걸 인정하면서도, 재개발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 안외영

신월 7동 2구역 공공재개발 준비위원회
1구역보다도 열악하고 사업성이 없다는 걸 알고 있고
그래도 이렇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고


안외영/ 신월 7동 2구역 공공재개발 준비위원회
1구역보다도 열악하고 사업성이 없다는 걸 알고 있고 그래도 이렇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고 12층까지 지을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12층까지 지을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지금은 굉장히 주민들이 기대감도 높고….
하지만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새 집을 짓는 동안 타지로 떠나는 것이 어렵고, 분담금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크다는 겁니다.



신월 7동 주민
30평대 이상 되면 분담금이 4억 5천만 원~5억 원 되는데 그렇게 내고 거기 들어가야 되느냐…. 그렇다고 그걸 자식에게 물려주고 분담금을 우리가 책임져야 되는데
그러면 우리는 또 노후에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부동산 시장 반응도 아직 미미한 수준.
공인중개사 (음성변조)
여기가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였고 갭투자도 안 되고…. 2년간 거주 조건 있잖아요. 낡은 집에서

전문가들은 신월 7동 재개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낮은 사업성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정민 건국대학교 미래지식원 겸임교수
신월 7동 1구역과 2구역이 사업성이 높은 지역은 아니에요.
고도 제한이 있어서…. 개발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동의를 받기까지 진통이 좀 예상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사업성과 속도 부분 개선이 조금 더 돼야 되지 않을까….


신월 7동 재개발이 완료되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월시영아파트와 길훈·신안파크를 포함해 만 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가 탄생합니다. 헬로tv뉴스 심다혜입니다.
촬영기자 임재철 그래픽 김아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