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공략 가속 LS일렉트릭...블룸에너지 이어 빅테크에 전력설비 공급

6월 체결 계약금액 2배 이상 증액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기업과 1억6572만달러(약 2309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수주했던 계약 건이 고객사 요청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금액이 2배 이상 증액된데 따른 공시다. 앞서 LS일레트릭은 해당 기업과 7043만달러(약 1064억원)의 38kV급 고압 배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 / LS일렉트릭

계약 기간은 최초 계약 시점인 지난 6월 8일부터 오는 2027년 1월 30일까지다.

회사 측은 앞서 진행된 해당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 계약에서 배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쌓은 신뢰가 추가 계약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짧은 납기 조건을 충족하며 기술력과 실행력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 소재 'LS일렉트릭 유타', 텍사스주 소재 '배스트럽 캠퍼스' 등 현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납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직류 배전 등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업 블룸에너지와 3425만달러(약 486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북미 지역 매출은 약 400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전체 누적 수주 금액은 7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