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People] 두산 베어스 박준순

순박중대경보

사회생활이란 단어는, 집단생활에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의 본능을 숨길 때 주로 쓰인다. 조직의 분위기에 맞춰 자신을 꾸미는 게 빠르지, 주변이 바뀌기를 바라는 건 좀처럼 쉽지 않은 일. 그런데 여기, 거짓이나 꾸밈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이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만 스무 살의 막내 사원이 있다. 팬들과 동료, 심지어는 동생들에게도 ‘순이’라 불리며 베어스 더그아웃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박준순. 어딘가 엉뚱해 보이면서도, 타석에 들어서면 경기 전체를 한순간에 뒤집는 힘을 가졌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가치관도 여타 사회 초년생과는 확실히 다르다. 인생의 대소사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의 마흔이 온대도, 하늘의 뜻을 이제야 이해한다는 지천명의 쉰이 된대도 지금 모습 그대로 순수함을 유지할 듯하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줄지, 그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Seohyeon Kim Location Jamsil Baseball Stadium

160호(24년 8월 호)에서 고등학생 선수로 만났는데, 그때 사진은 봤어요? (7월 31일 인터뷰)
봤어요. 잘 나왔더라고요. (잘 보관하고 있어요?) 집엔 없어요. 아니, 있나? 찾아 보면 있을걸요? (부모님의 반응도 궁금해요.) 처음으로 그런 사진을 찍어 본 거라 기뻐하셨습니다.

며칠 전 센터 코치님이 올린 영상을 보니 ‘수줍음도 많은데 엄살도 심한 스타일’이라 하더라고요.
엄살이 아니고 진짜 힘들었어요. 코치님이 잘 가르쳐 주시니까 장난도 일부러 더 쳤던 거고요. (금방 포기해 버린다는 말도 있었어요.) 근데 그게! 공 두 박스를 이어서 배팅하는 거였는데 한 박스를 이미 끝내고 한 박스 반째에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거예요. 빨리 포기하는 편은 아닙니다.

결승타가 올해만 8개로 김민석과 함께 팀 1위를 달리고 있어요.
알고 있었습니다. 민석이 형이랑 따로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는데, 중요한 순간에 둘 중 누군가 치면 서로 “또 결승타네?” 해요. 민석이 형이 “너는 클러치 상황이 아니면 안 치냐”라고 한 적도 있고요. (뭐라고 답했어요?) “그러게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했어요.

득점권에 들어설 때 압박감이 느껴지진 않나요?
대기 타석에 있으면 이진영 코치님이 나오셔서 상대 투수에 대해 알려 주시는데, 그 조언을 믿으면서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많이 나왔어요. 코치님은 보통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제가 생각한 대로 치라는 식으로요. 부담 갖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 듯해요. 저한테 딱히 어려운 요구는 안 하셔서, 그냥 하라는 대로 하고 있어요.

이진영 타격 코치에게 배팅 디자인에 관한 조언을 들었댔는데, 이전과는 어떻게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배팅할 때 어깨가 빨리 열렸는데, 훈련할 때 그런 피드백을 해 주셨어요. 어깨만 잡으면 된다고요. 대기 타석에 있을 때도 특히 조심하라고 말씀하세요.

타석에서 말을 안 들어서 조만간 한 대 맞겠다고 하던데요?
맞아요. 제가 못 치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다 저를 위해서 그러시는 거니까요. (머쓱) 코치님이 바깥쪽으로 멀리 들어오는 공은 치지 말라고 하셨는데, 자꾸 그 코스에 손이 나가서 그렇게 말씀하신 듯해요.

#최강막내순이

슬라이딩할 때 배치기를 한다는 댓글은 본 적 있어요?
봤습니다. 근데 저는! 슬라이딩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더라고요. 연습을 더 해야겠습니다.

4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박찬호에게 슬라이딩에 관해 조언을 듣는 장면이 중계에 잡혔어요.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그날 경기에서 슬라이딩을 잘 못했거든요. 두 손이 다 나갔는데 그러지 말고 한 손으로 하라고 알려 주셨어요. 양손을 일자로 둬야지, 겹치면 안 된다고요.

팀 분위기가 무척 좋아 보이는데, 그 일등 공신은 누구예요?
일단 찬호 형 덕이 좀 크고요. 형이 온 이후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많이 사는 듯해요. 대화를 자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활발해진 듯하고요.

베어스티비에서 기초대사량이 뭐냐고 물어서 화제가 됐어요.
이제 알죠! 그때 피디님들이 알려 주셨어요. (기초대사량은 어느 정도예요?) 그걸 재 보진 않았는데… 아, 그게 인바디에 같이 나와요? 몰랐어요. 인바디를 재면 보통 근육량이랑 체지방을 위주로 보니까요.

팀에서 인바디 점수는 어느 정도 돼요?
근육량이 적어서 완전 하위권이에요. 총점은 85점 정도 나와요. 100점을 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앞으로는 트레이닝 코치님이 알아서 몸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즌 초에 비해 체중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해요.
1~2kg 정도 쪘어요. 시즌 초반보다 근육이 좀 더 붙은 느낌이에요. (날이 엄청 더운데 살이 안 빠졌어요?) 요즘은 조금씩 빠지는 것 같아요.

체력 관리를 위해 특히 챙겨 먹는 건 있어요?
그런 건 없고 빠지면 빠지는 대로, 찌면 찌는 대로 삽니다. (목표 체중도 있어요?) 지금은 85~6kg 정도 되는데, 트레이닝 파트의 (조)광희 쌤이 제가 90kg을 넘으면 일을 그만둔다고 하셔서요. 그건 넘으면 안 될 것 같아요.

#타격천재순이

베어스티비에서 타격을 잘 모른다고 하던데, 어렸을 때부터 본능으로 치는 타격 천재였어요?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치는데 잘 맞더라고요. (그게 천재 아니에요?) 아닌 것 같슴다.

특히 방망이 중심에 맞히는 걸 중요하게 여기더라고요.
그렇죠. 중심에 맞혀야 결과가 어떻든 인플레이 타구가 되니까요.

방송사 인터뷰에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변화구 공략법과 비슷하다던 기자의 말에 맞장구쳤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았어요?
아뇨. 처음엔 몰랐는데 그 이후에 영상을 봤어요. (실제로 타석에서 접근법이 비슷해요?) 슬라이더는 직구 타이밍에 나가면 배트에 맞더라고요. 이정후 선배님도 그런 느낌으로 얘기하신 거 아닐까요? 커브는 제가 못 치긴 하는데, 어쩌다 잡힐 때가 있어요. 제가 다리를 끌면서 치는데, 그 순간에 뭐가 딱 잡혀요. (느낌이 온다는 뜻이에요?) 맞아요. 느낌이 잡혀서 그때 치면 중심에 맞더라고요. 체인지업은… 그것도 뭔가 잡혀요.

학생 야구와 프로야구의 가장 큰 차이는 언제 느껴요?
작년 후반에 경기를 뛰면서 제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투수들의 공도 변화구의 완성도나 직구의 힘이 크게 달랐고요. 그래서 퓨처스리그에서 야간에 훈련할 때 배팅 기계를 빠른 공으로 세팅해 놓고 연습했어요. 변화구에 대처하려고 따로 노력한 건 없는데, 직구 타이밍에 늦지 않으려고 의식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변화구도 눈에 보이더라고요.

#순이의 꿈

은퇴 후 피시방 사장님이 되고 싶댔는데, 경영과 관리도 직접 할 거예요?
아뇨. 어려운 건 다른 사람한테 맡겨야죠. 제 피시방이 있으면 언제든 가서 게임도 할 수 있고 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잖아요. 제가 원래 어릴 때 꿈이 피시방 사장이었거든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어요.

누군가한테 직접 요리해 준 적도 있어요?
스프링캠프에서 (이)유찬이 형이랑 방을 쓸 때, 라면 먹자고 하시면 제가 끓였어요. 근데 제가 계량컵을 안 쓰고 바로 냄비에 물을 받아서요. 한강 라면을 몇 번 만든 적이 있습니다.

타격 페이스가 오르내리는 것에도 크게 신경을 안 쓰는 듯하더라고요.
빗맞아도 안타가 되면 그게 감이 좋은 거고, 빗맞았는데 아웃이 되면 감이 안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감정 기복이 크지 않아 보이는데,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부모님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는데, 저를 키우기 쉽진 않았을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장난을 많이 쳤거든요.

타격감이 뜨거운 선수들은 ‘공이 수박처럼 크게 보인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잖아요. 그렇게 느낀 적도 있어요?
아뇨. 저는 항상 비슷한 크기로 보여요. 지금으로선 조금 페이스가 떨어진 듯한데, 그래도 나쁘진 않습니다.

실책 후에 속상한 걸 티 내면 다른 사람들이 더 불안해질 거라 빨리 잊으려고 노력한다는 기사를 봤어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더그아웃에 있는 코치님이나 팬분들이 ‘저러면 안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실까 봐 괜찮은 척을 하는 거죠. 작년에 제가 실책을 많이 하던 시기에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잘 지켜지고 있나요?) 나름 잘하고 있는 듯해요.

김원형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일단 배트를 내는 타자라고 하더라고요. 스트라이크존은 어떻게 정해요?
저도 존 설정을 좀 작게 해 보고 싶은데, 배트가 자꾸 나가더라고요. 공이 보이면 손이 그냥 나가요. 이진영 코치님도 몸이랑 가까운 걸 치라고 하셨는데 자꾸 제가 먼 코스로 들어오는 공을 치니까 항상 뭐라고 하시죠.

선구안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제가 안 치면 되긴 하는데, 일단 공한테 안 덤비면 되지 않을까요? 지금은 좀 심한 것 같아요. 그래도 올해는 뭔가를 크게 바꾸면 안 될 것 같아서 자세한 건 내년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순BTI

김원형 감독이 정확한 심리는 알 수 없지만(?), 평정심이 있어 보이는 선수라고 칭찬했어요.
그것도 봤습니다. (이름을 자주 검색하나 보네요?) 제가 그러진 않는데 기사가 뜨면 엄마가 보내 주세요.

MBTI가 ISTP라고 하던데, 그 유형의 특징과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고 느껴요?
중학교 3학년 때 검사했던 건데 제가 MBTI를 잘 몰라서요. (스스로 내향성은 어느 정도라고 봐요?) 어렸을 땐 정말 100% 내향인이었는데, 지금은 40%? (내향성 40%에 외향성이 60%요?) 앗, 반대요. 내향이 60%요. 사람들을 계속 만나다 보니까 성격이 좀 변했어요.

‘만약에’로 시작하는 상상은 아예 안 해요?
조금 해요. 좀비 영화를 볼 때 실제로 좀비가 나오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이요. 지금처럼 평범한 일상에선 안 하고요.

친구가 “나 우울해서 빵 샀어”라고 하면 어떻게 답할 거예요?
우울한데 빵을 왜 샀냐고요. 무슨 일이 있었으니까 우울한 거 아닐까요? 이유가 딱히 궁금하지는 않아요.

그럼, 즉흥적으로 상황이 바뀌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에요?
저 완전 즉흥적인 성격이에요.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가 나오라고 하면요?) 저는 밖에 잘 안 나가서… 근데 친구가 간절해 보이면 나가요. (간절함을 어떻게 파악해요?) 계속 나오라고 귀찮게 연락하면요. 그렇게 해도 제가 피곤하면 안 나갈 때도 있지만요.

연예인 박명수 씨가 대표적인 ISTP 유형 인물인데, 실제로 성격이 비슷하다고 느낀 적도 있어요?
네! 무한도전에서 진실게임 편인가? 거기서 하는 말들이 공감됐어요.

감정 기복이 크지 않아 보이는데, 가장 깊이 고민해 본 적은 언제였어요?
최근에 성적 때문에 고민한 적이 있어요. “왜 이렇게 안 맞지?” 하고요. 득점 찬스가 생겼을 때 해결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혼자 빠져들었어요. (결론도 냈나요?) 아뇨? 안 된다고 고민할 때쯤 되면 슬슬 다시 맞기 시작하더라고요.

센터 코치님이 올린 사진을 보면 짜장면을 좋아한다던데, 체력이 떨어질 때 챙기는 특식도 있는지 궁금해요.
그건 그냥 거기 짜장면이 맛있어서 그런 거예요. 힘들 때마다 먹는 음식은 딱히 없습니다. 영양제도 따로 안 챙기고 밥만 먹어요. 경기 끝나고는 햄버거를 자주 먹습니다.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를 좋아해요.

야구 없이 쉬는 날이면 몰아서 잔댔는데, 한 번에 얼마나 오래 자 봤어요?
새벽 2시쯤 자서 오후 4시에 일어난 적이 있어요. (일어나서는 뭘 하며 시간을 보내요?) 그냥 유튜브를 보다가 다시 자요. 이어서 잔 시간까지 합치면 14시간도 넘을 거예요.

올스타전에서는 우수수비상도 받았는데, 상금으로는 뭘 할 거예요?
상금이 마침 오늘 들어왔는데, 어디에 쓸지는 모르겠어요. 큰돈이 생기면 모아 두는 편이긴 합니다. 월급 계좌가 따로 있어서 그건 부모님이 관리해 주시고, 용돈을 받아서 쓰고 있거든요. 우수수비상 상금은 월급 계좌가 아니라 다른 데로 들어와서 그건 제가 알아서… (히히)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는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요.
그때 꽤 심한 몸살감기에 걸려서, 열도 났거든요. 최대한 푹 자면서 쉬었습니다.

홈런 더비에 또 나간다고 하면 배팅볼 투수는 누구에게 부탁하고 싶어요?
하나 쳤으니까 이제 다시 나갈 일은 없지 않을까요? 다시 나가게 돼도 찬호 형한테 부탁하려고요. 형이 던지는 배팅볼이 되게 좋아요. 그냥 제가 못 친 거예요.

시즌 초부터 타순이 고정됐는데, 이상적인 3번 타자의 모습은 뭐라고 봐요?
가끔 장타도 치고, 찬스가 오면 해결하면서도 득점 기회를 4번 타자에게 연결하는 역할이요. 이유는 깊이 생각해 본 적 없지만, 지금은 많이 부족합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형처럼 하는 게 완성된 3번 타자죠. 클러치 능력이 있잖아요.

최근에 팬들 사이에서 야수 1차 지명자인 김대한, 안재석, 김민석, 박준순을 묶어서 부르는 걸 본 적 있나요?
인스타그램에 자주 떠서 알아요. 묶어서 부르는 단어를 형들도 다 알고요. 저희끼리 가끔 얘기하거든요. (그중 본인의 역할은 뭐라고 생각해요?) 안타를 많이 치는 거 아닐까요?

입단 2년 차에 중심 타선에 배치됐는데, 팀 성적에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어요?
어리다고 해서 그런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경기에 나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느껴야 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부담을 갖고 임해요?) 사실 크게 느끼진 않아요. (긁적)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대되는 게 있나요?
가장 기대하는 건 금메달을 따는 것 아닐까요? (곽빈, 최민석과 아시안게임에 관해서도 대화했어요?) 빈이 형한테 캐리 좀 해 달라고 얘기했어요. 아무래도 야수보다는 투수가 잘 막아야 이길 확률이 올라가니까요.

대표팀에 가서 새로 친해지고 싶은 동료도 있어요?
도영이 형이요. 딱히 뭔가를 물어보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친해지고 싶어요. 번호 교환 한번 해 보겠습니다. (뭐라고 하면서 다가갈 거예요?) 번호 한 번만 주십쇼!

지난 호에 출연한 SPOTV 손건영 해설위원이 지금 KBO리그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는 유망주로 박준순을 꼽았어요.
진짜요? 위원님한테 그 얘길 실제로 들어 본 적은 없어요. 미국에서 야구하는 상상을 해 본 적은 있는데, 아직은 먼 얘기니까 크게 고민하진 않아요. 지금보다 선구안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덕수고 2년 후배 엄준상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잖아요. 이후에 따로 연락도 했는지 궁금해요.
계약하기 전에 준상이가 먼저 연락해서 물어봤어요. 메이저리그 팀에서 오퍼가 왔는데, 형은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근데 23억 원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가 봐도 괜찮겠다고 말했어요. (KIA 타이거즈 김태형은 한국 무대를 먼저 경험하는 게 좋겠다고 했었거든요.) 진짜요? 근데 23억이면 가야죠.

친한 후배의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을 듣고 동기부여가 됐는지도 궁금해요.
준상이랑 초등학생 때부터 동대문구 리틀에서 함께 뛰었거든요. 어릴 때부터 본 동생이 메이저리그에 간다고 하니까 대단하더라고요. 이제 같이 밥 먹으면 준상이가 사야죠. 저보다 많이 받는데. (장난)

고교 3학년이던 2024년과 올해 덕수고가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는데, 황금세대는 누구예요?
저희죠. 대회에서 28연승을 했다는 기록이 있잖아요. (최근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후배들한테 축하 연락은 했어요?) 준상이한테 먼저 연락이 왔어요. 응원 영상을 찍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챗GPT한테 물어봤습니다. “대통령배 덕수고 멘트 좀 알려 줘”라고 했어요.

어떤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에 남고 싶은지 궁금해요.
안타를 잘 치는 선수요.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 보내며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올해 팬분들이 많이 와 주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남은 시즌에도 부상 없이 더 열심히 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6년 185호 (9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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