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차이 한국커플이 최근 해외서 화제된 이유는...
배우 임시완과 조유리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서 전연인으로 등장한다.
최근 공개된 '오징어게임' 예고편에서 준희 역의 조유리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어떻게든 먹고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게임에 참가하는 자립심 강하고 꿋꿋한 인물이다. 게임장 안에서 잘못된 투자 정보를 준 전 남친 명기(임시완)를 다시 만난다"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이돌 가수 출신인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이 극중 어떤 이야기로 펼쳐질지 기대감이 모이는 가운데 3년 만에 돌아오는 '오징어게임' 시즌2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6일 공개를 앞두고 본격적인 예열에 나선다. 주요 출연진들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 기대를 높인다. 한국을 넘어 넷플릭스의 역사도 새롭게 쓴 '전설'의 귀환답게 국내 취재진뿐만 아니라 무려 22개국에서 160여명이 함께하며 화려한 출정식을 펼친다.
'오징어 게임2' 주역들이 참여한 제작발표회가 9일 오전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이 작품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해 캐스팅 소감부터 작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다만 주요 출연자 중 한 명이지만 캐스팅 논란을 산 최승현(탑)은 이날 함께하지 않는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이후 같은 장소에서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행사도 개최한다. 작품의 주역들이 핑크카펫으로 장식한 포토월 무대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댄스 크루'인 원밀리언이 특별 무대를 꾸민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팬 이벤트도 1시간가량 진행한다. 이후 이벤트에 참석한 이들을 대상으로 '오징어 게임2'의 1회 시사회도 열린다.
특히 당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현장에는 '오징어 게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존과 포토존을 마련해 다채로운 재미 또한 안길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2' 속 세계관을 잠시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미국, 브라질, 영국, 일본, 호주, 인도 등 22개국의 160여명의 외신과 인플루언서들도 참석한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등 정국이 혼란스러워졌지만 넷플릭스는 차질 없이 이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 '오징어 게임2', 달라진 '성기훈'에 주목하라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누적 22억 시청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으로 넷플릭스 역대 최고 성공작으로 자리매김했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가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내세우는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정조준해 전 세계에 공개한다.
이번 작품은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456번 번호가 달린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게 된 성기훈(이정재)을 따라간다. 시즌1에서 최종 우승해 456억원의 상금을 거머쥔 기훈은 유일한 생존자가 됐지만,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한번 게임에 참가한다. '오징어 게임2'는 기훈이 게임의 설계자인 프론트맨(이병헌)과 치열하게 대립하며 게임의 비밀에 접근하는 과정을 7부작으로 녹여냈다. 나머지 이야기는 내년에 베일을 벗는 '오징어 게임3'으로 이어진다.
시즌1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지점은 '성기훈'의 정체성이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1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직 돈을 벌기 위해서 게임에 참가하는 어리숙한 캐릭터였다면, 시즌2에서는 명확한 목적이 있다. 이 게임을 끝내고, 복수를 하기 위해 게임의 주최자들을 찾고 게임 속으로 뛰어드는 인물이라는 지점이 가장 큰 변화의 지점"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