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념부터 시작하겠습니다"…최태원 둘째 딸 '특별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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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에 앞서 한미 전우를 위한 묵념의 시간이 있겠습니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씨와 미국인 해병대 장교 출신 케빈 황씨의 결혼식은 일반적인 결혼식과 달리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민정씨는 아버지 최태원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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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에 앞서 한미 전우를 위한 묵념의 시간이 있겠습니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씨와 미국인 해병대 장교 출신 케빈 황씨의 결혼식은 일반적인 결혼식과 달리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씨는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며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민정씨는 해군 출신이다.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으며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고,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사회를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했다. 이날 민정씨는 아버지 최태원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5월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로 남남이 된 이후 처음 만났다. 결혼식 중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신부 측 부모석에 앉아 딸의 결혼식을 지켜봤다.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재계 총수들과 SK가(家) 일가친척들,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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