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중인데 전방 주시하라고 경고 뜬다는 5천만 원 짜리 국산 고급 세단

K8 하이브리드의 첫 번째 단점으로는 모터와 엔진 개입 시에 시동을 초기에 걸고 액셀을 밟을 때 헬리콥터 소리처럼 '부왕' 소리가 난다는 게 진짜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같은 경우는 초반에 엔진 스타트 개입이 됐을 때 EV 모드로 시동이 켜지잖아요. 그래서 저속에서는 굉장히 조용하고 정숙한데 모터에서 엔진으로 개입이 되는 순간, rpm 좀 증가할 때 그때 소음이 좀 크다고 느껴져요.

그리고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이 차는 플러그인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rpm을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높게 쓰면서 그 rpm 차이에서 나오는 동력으로 전기모터를 충전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가솔린 일반 주행 모드에서는 일반 가솔린 2.5 모델보다 연비가 떨어졌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더불어서 이 차량이 6단 자동 변속기거든요. 고속도로를 달리는 경우에 80~100km/h로 올라가는 순간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 기어가 변속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 1,800~2,000 rpm으로 떨어지면서 100km/h로 치고 나가야 되는 그 순간에 변속이 잘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른쪽에 런치를 해서 좀 올렸던 경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돈이면 그랜저 사죠. 이 차의 최대 단점은 그랜저가 있다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주 묵직하게 버티고 있어요. 사실 그 차량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K8 입장에서는 그랜저가 경쟁 모델이라고는 하는데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경쟁이 또 있지 않습니까? 그랜저의 네임밸류는 정말 저희 아버님들의 세대에서는 거의 굳건해요.

K8이 그랜저 대비 한 300~400만 원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가 만약에 할인을 안 받는 입장이 있어서 동일 예산으로 차량을 고려한다면 그랜저가 아이덴티티가 정립된 차량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랜저를 300~400만 원 더 주고 사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전자제어 사스펜션을 밑에 트림인 시그니처 트림 말고 더 밑에 트림부터 넣을 수 있게 해줬더라면 충분히 판매량이 더 올라갈 수 있는 그런 동력으로 작용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하이브리드나 3.5 말고도 2.5에도 만약에 넣어줬더라면 K8 판매량이 이 옵션 하나만으로도 더 많이, 매수 유인이 있는 사람들을 몰려들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일반 2.5 모델 차량을 보게 되면 휠이 진짜 좀 못 봐줄 정도더라고요. 휠이 너무 못생겼는데, 2.5만 해도 차량이 사실 3,500만 원이 넘는 차량이지 않습니까? 근데 그런 휠을 넣어주는 건 좀 너무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이 너무 비싸다고 느끼는데, 제가 썬루프만 빼고 모든 옵션을 다 넣어서 타고 있거든요. 필요 없는 옵션이 몇 가지가 보였어요.

첫 번째로 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왜냐면 이게 헤드업 디스플레이 옵션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F1 카레이서들이 계기판을 볼 시간도 없이 운행을 할 때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려고 만든 옵션인데, 공도에서 80km/h 달리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넣으려고 상위 트림으로 가는 거는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너무 부담스러운 옵션 가격이잖아요. 120~150만 원 하는 옵션이니까요. 그래서 다음 차를 살 때는 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안 넣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 솔직히 말하면 저는 통풍시트도 없어도 될 것 같아요. 통풍시트는 거의 대한민국 국민의 필수 옵션이라고 하는데, 저는 몸에 크게 열이 많은 편도 아니고 열선이 없으면 그건 너무 춥지만 통풍은 없어도 에어컨으로 대체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통풍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또 다른 단점은 저만 느끼는 걸 수도 있는데, 요즘에 시동을 끄면 자꾸 창문이 열렸다고 나오더라고요. 창문을 다 닫고 시동을 끄면 창문 열림이라는 경고 멘트가 나오면서 핸드폰에 문자가 계속 오거든요. 창문이 열렸다고요. 그래서 알람을 꺼놨습니다.

또 센서 오류가 하나 있는데요. 정차 시에 제 앞차가 출발을 한다든지, 혹은 차가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면 갑자기 앞에서 경고음이 뜨면서 내비게이션에서 전방 주시를 하라고 알림이 계속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경고음이 뜰 때마다 정말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5천만 원짜리 차인데 실화입니다. 이게 고질적으로 센서나 그런 쪽의 문제라고 하는데, 어떤 분이 이거를 이제 고치려고 영업소에 한 번 가봤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못 고치는 결함이라고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또 이 차량의 가장 큰 단점은 엔진오일 증가 이슈라고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에 기아 오토큐에서 연락이 하나 왔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봤더니 엔진오일 증가 이슈 당첨됐다고 연락이 와서 리콜받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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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의 마지막 단점은 내비게이션과 공조의 전환이 좀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운전 중에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을 해야 되는데요. 공조와 내비게이션이 한 개의 터치 버튼에 있다 보니까 공조를 하는지, 내비게이션을 조정하는지가 어려울 때가 많아요. 또 공조 조정 터치를 누른 이후 바람의 세기와 풍향을 조정하려고 할 때 방향제가 걸리는 부분에 풍향과 풍력을 조절하는 버튼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방향제를 달아 놓으면 그 부분을 터치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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