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광역교통망 확충’ 목청… 6·3 지방선거, 태풍의 눈으로

공지영 2026. 5. 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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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교2 등 신도시 유입에 정체 우려
분당선 연장 예타 또 무산 서명운동
GTX-C·수원발 KTX도 산넘어 산
시장 출마 후보들 관련 공약 앞다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5.3 /연합뉴스

오는 6·3지방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오산에서는 광역교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교2지구 입주가 본격화되고 서울 및 인근 도시로 출퇴근하는 주민이 신도시에 유입되며 교통에 대한 불편이 쏟아지고 있고, 지난해 말 세교3지구 재지정 확정 이후엔 향후 인구 급증에 대한 기대와 함께 교통량 증가를 향한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시민들의 광역교통망 확충 요구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커지고 있고,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시장 선거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 모두 광역교통과 관련된 공약이 빠지지 않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광역교통망은 분당선 오산연장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 KTX 오산 정차 사업 등이다. 대부분 민선8기에 시작됐는데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이라 절차가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분당선 오산연장사업의 경우 올해 1월 국토교통부가 보완을 거쳐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재신청을 했으나 결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오산을 비롯해 용인과 화성 등 분당선 연장을 희망하는 지자체들과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오산에선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6일 오산시가 직접 기획예산처를 찾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임을 강조하며 세교신도시 인구 증가와 반도체 산업벨트 등을 근거로 필요성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TX-C노선 오산 연장사업은 지난달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결과 공사비 일부 증액이 결정되며 공사비 갈등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돼 본선 착공이 가시화됐다. 오산 입장에선 사업 자체가 철회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가야할 길은 멀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GTX-C노선 오산 연장사업 관련 본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연장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담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최종자료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노선의 종착인) 천안시를 중심으로 중앙투자심사 신청하는 게 다음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인 예산 반영 여부를 판단하는 중투심을 통과하면 행정적 절차가 끝난다. 하지만 GTX-C노선이 경기 북부에서 서울을 관통, 충청남도까지 이어지는 대형 프로젝트인데다 특히 오산을 비롯해 동두천, 화성, 평택, 천안, 아산 등 연장을 추진 중인 지자체도 다수라 원인자 부담의 재원 마련 등 지자체 간의 협약도 넘어야 할 산 중 하나다.

수원발 KTX 오산 정차의 경우 현재 국가철도공단에 타당성검증을 의뢰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단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데, 보완해야 할 내용이 요구되면 시에서 계속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KTX 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철도사업들 모두 소요되는 비용이 크고 행정절차도 상이한데다, 원하는 지자체들이 많아 바로 결론이 나기가 쉽지 않다. 현재 최대한 시에 유리하게 진행될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공지영 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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