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다리 다쳐 은신 중”…‘석유 전쟁’ 장기화?

이랑 2026. 3. 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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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가 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공습 첫날 다리를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결사 항전을 지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는 여전히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모즈타바를 '라마단의 잔바즈', 즉 부상한 참전 용사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지난 9일 : "그(모즈타바)는 라마단 전쟁의 잔바즈(부상한 참전 용사)로서, 이 땅의 자랑스럽고 굳건한 순교자들의 길을 계승하는 자입니다."]

이스라엘 현지에선 심지어 사망설까지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모즈타바가 공습 첫날 다리 등을 다쳐 은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암살 위협뿐만 아니라 부상 때문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모즈타바를 '제거 대상 1순위'에 올린 상태입니다.

[사나암 바킬/채텀하우스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 : "도널드 트럼프가 모즈타바를 승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그를 노릴 것이고, 그를 제거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모즈타바에 충성을 맹세하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화하고 걸프 국가 에너지 시설을 잇따라 타격하며 이번 사태를 '석유 전쟁'으로 끌고 가려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는 등 국제사회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경파가 정국을 주도하고 있어 이란이 출구 전략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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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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