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니였다"...외국인 관광객이 주목하는 한국 관광명소의 반전 정체

외국인 관광객이 특히 선호하는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K-팝' 'K-드라마' 등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있습니다.

2023년 10월 10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엔진 카약에 따르면 올해 9월15일~11월30일까지 국내 전 지역 중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곳은 전년 동기 96% 증가한 서울이었습니다. 뒤를 이어 부산(전년동기 대비 107%↑) ▲인천(99%↑)순이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방한 외래관광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443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447% 증가했습니다. 특 히 지난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3만명으로, 글로벌 관광객 '월 100만명' 시대가 열렸습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은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도시에서 한국 여행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서울 을지로 ▲부산 기장 ▲인천 영종도를 꼽았습니다.

BEST 3, 서해안의 금빛 노을 낭만에 빠지고 싶다면,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 근처에 위치한 영종도는 수도권과 가까워 문득 서해 바다를 보고 싶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특히 영종도의 해수욕장은 드넓은 모래사장 위에서 서해안의 황금빛 낙조를 볼 수 있어 여행의 정취를 더합니다.

영종도의 을왕리해수욕장은 푸른 송림과 기암괴석의 절경으로 이뤄져 도심과 가까운 해변 명소로 저명합니다. 초승달처럼 반원을 이룬 백사장의 길이가 1km에 달해 썰물 때 바다 위를 걷듯이 산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적한 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해변에서 멋스러운 일몰과 슬픈 전설을 간직한 선녀바위를 감상하여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화려한 예술 감각을 자랑하는 5성급 호텔 ‘파라다이스시티’를 제안합니다. 다채로운 시설과 아트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어 여행의 품격을 높여줍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공항역에서 차량 이동으로 4분 소요됩니다.

BEST 2, 동해의 절경과 미식을 즐긴다...부산 ‘기장군’

부산 기장군은 도심과 멀지 않고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부산 여행 필수 코스로 떠오르는 관광집니다. 은빛 물결로 출렁이는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부산 기장군을 추천합니다.

기장의 명소는 동해를 마주보는 해동용궁사와 웅장한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산책로가 조성된 오랑대공원입니다. 두 곳 모두 여행의 감성과 낭만을 느끼기에 좋은 일출 및 일몰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미식과 함께 잠시 여행의 쉼표를 찍고 싶다면, 횟촌들이 즐비한 대변항에 들러 싱싱한 해산물을 엄선해 즐겨봅시다.

기장 여행에 로맨스를 더하는 숙소로 ‘아난티 앳 부산’을 추천합니다. 최근 개장한 ‘빌라쥬 드 아난티’의 호텔동으로 전 객실이 복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2층 객실에서는 침대에 누워 탁 트인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난티 앳 부산’은 오시리아역에서 차량 이동 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BEST 1, 빈티지 감성 카페와 노포 맛집 어우러진, 서울 ‘을지로’

"주변 직장인에 MZ세대는 물론, 올해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와요."(을지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

이른바 '힙지로(힙하다+을지로)'로 불리는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도 찾기 시작하면서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힙지로의 중심인 을지로3가는 지난해 서울 주요 상권 중 월평균 매출액이 강남 가로수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힙지로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을 중심으로 명동 방향으로는 트렌디한 카페와 맛집, 바(BAR) 등이 밀집돼 있고, 종로 방향으로는 '길맥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호프집들이 성업 중입니다.

을지로3가 일대는 원래 인쇄소와 조명가게가 밀집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렌디한 가게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주변 직장인들이 찾던 노가리 골목이나 '가맥집(가게 맥주)'이 주목 받으면서 MZ세대가 몰리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힙지로는 '뉴트로(New+Retro)'의 중심이라고 불릴 만큼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에디터가 찾은 힙지로 일대에는 오래된 인쇄소와 노포들이 빼곡히 들어선 골목 중간 중간에 SNS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유명한 맛집과 카페, 바 등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을지로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힙지로는 상권 자체가 크지 않아서 골목 깊숙이 자리 잡은 건물의 2층이나 3층에 공실이 나도 카페나 바를 운영하려는 임차인들의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습니다. 힙지로에서는 배낭을 메거나 캐리어를 끌고 좁은 골목길을 누비는 관광객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B씨는 "힙지로 주변에 호텔이 여러 곳 있는데 명동에 위치한 호텔보다 저렴하다 보니 이곳에 거점을 두고 명동이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에서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문화를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을지로는 쇼핑의 메카인 명동과도 인접해 있어 쇼핑을 중시하는 관광객들에게 적합한 명소입니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