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4200억원 규모 무인전동차 수주...지난 2월 4월에는 3조2000억원 프로젝트 수주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전동차) 사업부문이 해외시장에서 연이은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2023년부터 철도 경기 사이클이 되살아나면서 연속 수주에 성공하고 있는 것.
15일 현대로템은 대만 타이중시 도시철도공정국에서 발주한 4200억원 규모의 블루라인 전동차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지난 2월 2조 2000억 원 규모로 수주했던 모로코 전동차 사업에 더해 이달 초 1조 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만에서도 전동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앞서 현대로템은 2023년 7월 호주 퀸즐랜드주에서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차량 설계, 자재 구매, 현지 기술 이전, 품질관리 및 하자보수 등 사업 전반을 도맡았다.
또 2024년 1월에는 현대로템 미국법인이 미국 LA 메트로 전동차 사업을 따내며 해외 수주에 가속도를 붙였다. 6억6000만달러, 한화 8688억원 수준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에 따라 현데로템 철도사업을 담당하는 레일솔루션 부분의 수주잔고도 크게 증가하게 됐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된 수주 금액만 3조6000억원이 넘는다.
지난 2023년 기준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부문의 수주잔고는 11조4096억원으로 2022년 7조4618억원보다 보다 53% 증가했다. 2024년에는 수주잔고가 14조646억원으로 늘었다.

K2 전자를 주로 생산하는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주잔고가 2023년말 5조4259원, 2024년말 3조8727억원을 달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난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대만에 납품키로 한 무인 전동차는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방 충돌방지장치 기술을 적용해 운행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80㎞로 3량 1편성으로 한 번에 최대 530명을 태울 수 있다. 또 가벼운 알루미늄 차체를 적용해 차량의 내구성을 높이는 한편 중량은 줄여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였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는 과거 대만 현지에서 진행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신뢰를 쌓은 점이 주효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청 전동차 사업을 비롯해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타이베이 메트로 전동차,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현대로템의 무인 전동차가 달릴 타이중 블루라인은 교통 효율화를 위한 4개 철도 노선(그린, 블루, 레드, 오렌지) 중 두 번째 노선(총 24.78㎞, 20개 역)으로 서쪽 타이중항에서 출발해 도심을 관통한다. 인구 약 285만명인 중부 최대 도시인 타이중시에서 현지 직장인과 학생의 교통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철도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고속철도, 전동차, 트램 등 다양한 철도 차량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는 한편, 친환경 스마트 철도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여 미래 철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 현대로템 관계자 -
한편, 현대로템은 2024년 4조37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 레일솔루션 매출은 1조4956원으로 약 34%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디펜스솔루션 매출액은 폴란드 K2 52대 납품 성과에 힘입어 2조365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