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피벗으로 국내 경기·물가·금융에 집중할 여력 커져”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9. 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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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향후 국내 경기·물가·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9일 오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통화정책의 피벗(기조 전환)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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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통화정책 ‘피벗’,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 작용”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한국은행 ⓒ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향후 국내 경기·물가·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9일 오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통화정책의 피벗(기조 전환)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각국 상황에 따라 차별화할 수 있는 데다, 미국 대선과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의 전개 양상에 따라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7∼18일(현지 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내렸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였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4년 반 만에 세계 경제·금융을 좌우하는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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