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마지막 승부수`, 국민의힘·개혁신당·새미래민주당 `신3당 합당` 추진?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윤곽 드러날 듯

국민의힘이 단일화의 '골든타임'인 투표용지 인쇄(오는 25일) 전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신 3당 합당'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1990년 민정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합당으로 정계개편을 한 것처럼 국민의힘-개혁신당-새미래민주당이 합당 및 재창당을 통해 반이재명 연대를 구축하는 방안이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 본가가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면, 더 튼튼하게 새로 짓겠다"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우리는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정의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안내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025년 대선의 승리는 범죄자 이재명 없는 정치, 여야가 협치하며, 보수·진보가 서로 개혁하는,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가장 정정당당하고, 혁신하는 미래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국민의 다짐을 완성해달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지금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이 후보와 단일화는 물론 향후 3당 합당(국민의힘-개혁신당-새미래민주당)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1990년 당시 여당이자 노태우 총재가 이끌었던 민주정의당은 김영삼 총재의 통일민주당과 김종필 총재의 신민주공화당을 합쳐 216석의 거대 여당을 만들었다. 지역적으로는 호남을 고립시킨 이 정치구도는 상당한 기간 동안 충청권과 영남권이 보수정당에 투표를 하는 구도를 만들어냈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직접적으로 합당이나 재창당 관련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이날 발언을 다소 축소해서 보면 이 후보가 보수 본가인 국민의힘으로 들어오면서 단일화한 뒤, 대선 후 당을 쇄신하는데 함께 해달라는 말로 해석할 수도 있다. 뒤집이서 '새로 짓겠다'는 표현에 주목하면 '합당 및 재창당'으로 충분히 해석 가능하다.
실제 김 위원장은 전날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와 회동해 '개헌연대'를 잠정 합의했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그리고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새미래민주당의 경우 원내 의석이 단 한 석도 없고, 유력 대선주자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의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2년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존재가 미미한 득표율을 기록해 향후 당의 존폐가 위기에 빠졌다. 새미래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반이재명 연대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야 절박함이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대선이 불과 13일밖에 남지 않아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김 비대위원장이 말한 '더 튼튼하게 새로 짓겠다"는 집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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