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Opel)의 초소형 전기차 ‘록스(Rocks)’의 새로운 스포츠 트림이 추가된다. 록스는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15세 이상부터 운전할 수 있는 도심형 마이크로카 모델이다.
오펠은 최근 록스의 디자인을 약간 수정한 업데이트 모델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에디션’과 ‘GS’ 두 가지 새로운 트림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오펠은 최근 록스의 디자인을 약간 수정한 업데이트 모델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에디션’과 ‘GS’ 두 가지 새로운 트림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2025년형 모델에서 시트로엥 아미는 복고풍 디자인으로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지만, 오펠 록스는 기존 스타일을 유지했다. 하지만 스텔란티스의 초소형 전기차 3종이 각기 다른 디자인 정체성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나쁜 선택은 아니다.
# 록스의 주요 변경 사항
신형 록스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는 없으며, 디자인 변화 역시 미미하다. 전면부에는 블랙 오펠 비저(Vizor) 그릴을 적용했고, 차체는 밝은 회색으로 변경되면서 기존의 검은색 그래픽이 사라졌다. 오펠의 번개 엠블럼은 흰색으로 변경됐다.
단독 콘셉트 모델 ‘록스 E-Xtreme’에 적용된 개성적인 조명 유닛은 추가되지 않았으나, 헤드라이트는 LED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모델의 대칭적인 디자인이 유지되며, 도어는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구조다. 실내는 기존 록스 일렉트릭과 동일한 2인승 구성을 유지하지만, 라임 그린 색상의 인테리어 포인트가 사라지고, 차분한 흰색과 회색 계열의 조합을 적용했다.
# 편의 사양 및 성능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대신 스마트폰 거치대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며, 내부 편의 사양은 USB 포트, 파노라마 루프, 수동식 창문, 실용적인 수납공간 정도다. 하지만 에어컨은 여전히 제공되지 않는다.
구동계는 변화가 없다. 기존과 동일한 8마력(6kW) 전기모터와 5.5kWh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75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45km/h로 제한된다.
오펠은 업데이트된 록스를 유럽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며, 여기에 새로운 ‘록스 에디션’과 ‘록스 GS’ 트림이 추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펠이 GS 배지를 주로 스포티한 모델에 적용해온 만큼, 록스 GS가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특징을 갖출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모델은 독일에서 7,990유로(약 1,20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