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사실무근 여론 유포 행위에 대한 입장 발표

이병철 부군수 등 거창군 간부공무원들이 24일 최근 떠도는 군정에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공식 대응하고 나섰다. /거창군

최근 거창군에 떠도는 군정에 비판적인 여론에 대해 군이 공식 대응에 나섰다.

군은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출입기자단 등 언론인 30여 명을 초청해 이병철 부군수 주재로 언론인 브리핑을 개최했다.

군은 △화장장 부지 규모 변경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문제 △보건소장 개방형 직위 공모 △건계정 꽃잔디 식재 △다목적체육관 공사 지연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등 최근 떠도는 부정적인 여러 여론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5월 선정된 화장장 터 규모가 변경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청 당시 매도확약서를 필수로 제출하게 했고 신청인이 신청서 면적 5만 3748㎡(1만 6000평)와 매도확약서 면적 33만 3385㎡(약 10만 평)를 함께 제출했으며, 설치추진위원회 심의에서 33만 3385㎡를 최종 상정·선정해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선 7기 초기부터 군민 갈등과 우려가 있었던 3대 현안이었던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문제' 비난에 대해서는 2016년부터 지속되는 갈등으로 개최 중단과 이원화 등으로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서 그 해결책으로 상표권을 매입해 해소했다고 밝혔다. 상표권 매입을 위해 최초 감정평가 금액 18억 6900만 원에 대해 법원이 판결한 금액은 17억 3000여만 원이었으며, 2020년 11월 집행위원회와 합의해 10억 원의 금액으로 상표권 매입을 마무리 지어 오늘날 거창국제연극제가 정상 운영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거창군 다목적체육관 공사 지연으로 관급 업체에 손실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설명했다. 군은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해 2021년 업체를 선정해 착공했으나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지됐고 관급 자재 업체 납품도 함께 중지됐다. 공사가 재개됐을 때 가격 차이가 발생했지만 군에서는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증액된 금액으로 변경 계약해 업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으며, 증액된 금액으로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업체는 구인모 군수 취임 이전부터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큰 규모 행사 용역을 많이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군수는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거짓된 여론을 재생산·유포해 군민 불안을 조장하고 행정력을 낭비하게 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으며,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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