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홍콩 여행 모아보기 및 TMI 모음

*원래 쓰던 TMI 모음(그런 게 있음)은 귀찮아서 하기 싫음 이슈로 무한정 잠정 중단되었음을 알림 난 하고 싶은 거만 해

여행 사진을 올릴 때는 어느 정도 업로드에도 평소보다 더 신경을 쓰는 편인데

올해를 기준으로 보면 도쿄는 장소별로, 오사카는 그냥 보정 끝나는 대로 프리스타일로 했음

(오사카는 진짜 급여행이라 신경 안쓰는 게 신경 쓴 거임)

그리고 홍콩은 시간 순으로 해 봄

걍 시간에 따른 장소와 이미지의 변화가 흥미로울 거라고 예상했음

개인적으로는 네 번째 시간 (밤) 이 제일 좋았음

애초에 밤을 찍으러 간 여행이었고 그걸 위해 낮에는 숙소에 처박히는

개씹낭비를 저질렀기때문

물론 세상에 나온 이후로 사진의 감상은 감상자의 몫이니 '난 이게 좋은데?' 하면 그게 맞음

개추가 사진과 정비례는 아니지만

일단 개추는 두 번째 시간 (낮-건축) 이 제일 많이 받음

평소에 하던 것의 연장선 느낌이 가장 강해서 그런가봄, 최근에 내가 은근 밤사진을 잘 안찍었더라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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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musea

이거 작년 여행때 갤에서 소개받고 갔음

1년이 넘게 지났지만 지금도 감사하고 있다

때 맞춰 가면 꼭대기 창문에서 빛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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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쇼핑몰이네 코즈웨이베이 타임스퀘어

사실 가서 보면 이 정도로 사이버네틱하지 않은데 화밸도 내리고 일부러 지랄을 좀 해 봄

여행중 선공개 사진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반응이 핫해서 좀 당황함

정작 여긴 걍 더워서 갔었음...

더운동네도시 여행할땐 쇼핑몰로 카이팅하면서 다니면 좀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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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더워서 간 서구룡역(구룡역동쪽에있음)

더운데왜갔냐고요? 나도몰라

홍콩을 기점으로 여기저기 다닌다면 자주 올듯 엄청 공항처럼생김

심야열차타면 베이징도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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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숙소에 있기 위한 특단의 조치: 숙소뷰에 현질하기

뷰 원툴 숙소인데 박당 20언저리정도 쓴 기억이 남

완차이쪽 하버뷰 뭐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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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날 아침 찍은 사진

프레임 맞추려고 크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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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안하려고 환산40미리단렌즈들고간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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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씨발 어떤인도놈이 인상이좋으시네요 하면서 버프걸어줄테니돈달라고함

모든 인류를 전부 포용하는 국제주의자가 되고싶은 내게 편견을 만들지말아줘(이미싱가포르에서한바가지만들어옴)

헐리우드로드 쪽이었던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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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많은 부분에서 느껴졌을 부분이지만 나는 여기서 그런 게 많이 보임

평소엔 환산 35-80 줌렌즈 들고 다니다보니 많은 사진을 80+a(크롭)mm 정도로 찍었고

아마 그랬으면 이 이미지의 중간부분 한 20% 정도만 남겼을거같은데

아무리 카메라 화소가 높아서 크롭이 자유롭다고해도 분명 초기 화각으로 찍게 된단 말임

크롭에도 한계가 있음

그러다보니 구도에 있어서 여기까지는 담아볼까? 라는 시도를 하게 됨

꽤 흥미로운 경험이었음 덜어내기중증이었는데 이정도는 안고갈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으니 항상 새로운 느낌이야

장소는 홍콩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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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숙소에서 쉬는 대신 아침과 저녁/밤 위주로 다녔는데

이건 조식 먹고 바로 나가려고 계단 내려가다 찍은 사진

나가면서 보니 정규 출입문은 아니고 화재 탈출구더라

물론 경고문을 무시하거나(홍콩이 사람들은 영어 못해도 텍스트는 대부분 영어임)

잠겨 있는 걸 따고 지나가진 않았음...

번외로 호텔 내부 버그로 인해 화재경보기 지혼자 울린적 한번 있었음

방 고층이라 진짜 화재면 아주많이 좆됐을뻔했는데 일단 조식레스토랑 내려오니

다들 사이렌 밑에서 밥먹고있더라

이씨발놀랬짢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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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이 첨부

개인적으로는 건물 벽사진보다 이런거 찍을때 더 뿌듯해하는편

건물 벽은 누가 봐도 어느정도 결과물이 비슷하게 나오는데

이런건 ㄹㅇ 포도씨유처럼 뭔가 짜낸 느낌을 받음 내입장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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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최고의 장소를 하나만 꼽으라면 구룡 M+

갤러리인데 건축적으로 굉장히 기묘하게 생기고 빛이 잘 스며들어서 이런저런 재밌는 짓도 많이 가능함

이 사진을 찍은 상층부는 유료입장존이니 그점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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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명?물인 나선계단도 유료입장존에 있음

전시는 되게 전형적인데 나름 볼만하다는 측면에서 국중박같다는 느낌을 받음

물론 전시 자체는 국중박이 싸대기후려팸 서울복판에 있어서 자꾸까먹는데 국중박 아시아1황이야

실루엣발사대가 아니란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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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고궁박물관, 여기도 유료입장존

빛의 흐름을 보니 오후에 가야 빛이 계단쪽에 떨어져서 예쁠거같음 난 오전에 가서 의도와 좀 다르게 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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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사진. 오후 빛 방향의 상상도)

근데 여기 구룡쪽 공원 한복판에 있어서 오후에 가려면 꽤 긴 시간을 그늘하나없는 땡볕을 뚫고가야함

여름의 홍콩은 무조건 서울보다 덥다 2년연속 홍콩으로 피?서?가서 장담할수있음

진짜 개씨발같은땅임

겨울에 비스듬해졌을때는 어떨지모르겠음 그정도로 디테일하게 계산하기귀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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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장 시도함

이런 건 동세랑 정지한 상태의 대비가 이쁘게 잘 뽑히는 걸 다른 것보다 중요시하는 편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내꺼를 내놓을때는 내 선에서 일단 보기 좋은 이미지가 1순위임 전달은 그 다음이고

단순 이미지 표현만이 목적이고 뭐 어디를 지지하거나 그러진 않음 사상적 질문에 대한 모든 답변은 묵비권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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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이동 중에 택시가 대충 비슷한 속도로 달리길래 그대로 찍음

의문의 셀프패닝샷

버스 내릴 때쯤이라 무지성셔터발사했는데 셔속을 좀 더 느리게 가져가도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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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되게 난닝구밖으로튀어나온배렛나룻같았음

그걸어케아냐면...

원래 탈모놈들 머리제외하면북실북실퍼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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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홍콩에서 일몰희망고문만 당했는데 드디어나도먹고왔다

마침 빌딩에서 MOMENT 라고 띄워줌

저기는 이거저거 많이 띄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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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매할때 추가비용내고 창가자리잡음

출국행은 정말 놀라울정도로 날개위여서 좀 뒷골땡겼는데

입국행은 온라인체크인할때 자리를 바꿀수있더라 그래서 더 앞자리로 바꿈

엔진위로 바뀌었다

우연의 산물같은데 사실 비행기 예상 경로 감안해서 출국 전부터 노렸던 유료사진이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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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서 개인적인 베스트컷

뭔가 상상하는 이미지대로 나와줌

몽콕 쪽 고가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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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금붕어시장에서 놀랍게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음

홍콩은 가게에서 고양이 키우는 게 (생각보단) 흔하더라 그거 관련 사진집이 나오는 거 보면 어느 정도 유의미한 문화인듯

파란 양동이는 비닐봉다리 안에 있는 금붕어들 다시 옮겨서 퇴근시키기 위해 있는건데

저 고양이 저러다가 주인아저씨에게 혼나고 내려감

금붕어 이동 과정에서는 흥분 안 하고 가만히 있었던 거 보면

금붕어 먹으려는 게 아니라 주인아저씨 어그로 끌려는거였던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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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입장에선 유니크하지만 가끔은 이거 동물학대아닌가 라는생각을 하게되기도

어느 정도 관광명소화 되어 있었고 여기가 홍콩 여행 온 이유 중 하나기도 했음

다른 이유는 위의 M+나 고궁박물관 (출국 전에 미리 찾아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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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등짝은 의도된 부분

이런 의도형 사진을 자주 찍진 않는데 한번씩 찍으면 재밌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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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질 숙소뷰 밤버전

창문이 드러워서 그게 이미지에 반영되긴 함 고무후드 이런건 안가져갔음

이때 자려다 잠안와서 대충찌끄린거라 고무후드 만들기 시도조차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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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뒷골땡길정도로 전형적인데 오히려 그래서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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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횡단보도 바닥신호등이 폰만보는놈들에게 건널때를 알려주는 UX라고 큰호평을받곤했는데

홍콩은 머리위에서쏴버리더라

파란불되면 심플하게 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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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촬영 끝에 겨우 담아낸 비행기에서 본 번개

근데 번개같지가 않네

대충 이때쯤 한국영공 진입했을텐데 귀국해서보니 온천지가번개폭풍이었음

여기까지 보고 5번 사진을 다시 보면 알 수 있는 게

폰사진 프롤로그를 제외시, 출국으로 사진이 시작해서 입국으로 사진이 끝남

은근히 올릴 때 순서라던가 이런 거 신경 써서 내는 편임 아주 가끔 알아봐주는거같긴 한데

내가 시도를 한다는 거에 의미가 있는 거라 크게 아쉽진 않음

결국 이런 짓들은 누군가 보고 느껴준다는 그 상호작용에 의미가 있고

그런 의미에서 관련된 모두에게 다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