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눈물 버튼=장영남 “낳지 말았어야 했다” 정해인에 눈물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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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영남이 또 한번 믿고 보는 배우 저력을 과시했다.
이때 씁쓸한 표정을 애써 지우는 디테일한 연기는 그가 서혜숙에 완벽하게 녹아들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또한 서혜숙이 과거, 아들 최승효(정해인 분)에게 상처를 줬던 일화가 그려지며 서혜숙이라는 인물이 그간 겪어왔을 고충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아들이 듣고 있는 걸 몰랐던 서혜숙은 해외 발령 건으로 남편과 말다툼을 하다 자식을 낳지 말았어야 한다고 이야기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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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배우 장영남이 또 한번 믿고 보는 배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9월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극본 신하은) 11회에서는 늘 완벽해 보이기만 하던 서혜숙(장영남 분)의 아픔이 드러났다. 이와 동시에 파국으로 향해가던 서혜숙과 가족들의 관계가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날 방송에서 겉으로는 누구보다 화려한 커리어와 가정로 보이지만 외롭고 고독한 서혜숙의 삶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년 넘게 생각해왔다며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최경종(이승준 분)의 말에 반박 조차 못하고 덤덤히 받아들이며 해외 발령이 났다고 거짓말을 한 것. 이때 씁쓸한 표정을 애써 지우는 디테일한 연기는 그가 서혜숙에 완벽하게 녹아들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또한 서혜숙이 과거, 아들 최승효(정해인 분)에게 상처를 줬던 일화가 그려지며 서혜숙이라는 인물이 그간 겪어왔을 고충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아들이 듣고 있는 걸 몰랐던 서혜숙은 해외 발령 건으로 남편과 말다툼을 하다 자식을 낳지 말았어야 한다고 이야기해버린 것. 이후 서혜숙은 잠든 최승효의 손을 붙잡으며 "엄마가 정말 미안해. 진심이 아니었어. 미안해 엄마가 너무 사랑해"라며 눈물로 사죄했다. 일과 가정에서 괴로웠던 서혜숙의 서사를 장영남의 세밀한 연기로 완성,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장면을 선사했다.
한편 극 말미 서혜숙이 그간 묵혀왔던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해외 발령이 났다는 것이 거짓임을 알고 왜 거짓말했냐며 따지는 최경종에게 "내 자존심 지키려고, 버림받기 싫어서"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 다 큰 어른임에도 어린아이처럼 감정을 토해내는 최승효에게 "엄마가 미안해. 나는 네가 날 미워하는 줄 알았어"라고 말한 순간이 그 대목. 그동안 억눌린 감정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장영남의 눈물 연기는 보는 이들까지 압도하며 극적 몰입감을 배가 시켰다는 평이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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