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100→101.7마일’ 오타니 개인 최고 구속 타이···오타니 최고 구속 두 번 모두 경험한 KC 4번 파스콴티노 ‘이런 젠장’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시속 163.7㎞(101.7마일)의 공을 던졌다. 역대 두 번째 개인 최고 구속 투구였다. 그 공에 범타로 물러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강타자 비니 파스콴티노는 자신의 SNS에 “이런 젠장”이라고 적었다. 공교롭게도 오타니의 두 차례 최고 구속을 모두 경험한 선수가 됐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수로 복귀해 다시 투타 겸업을 시작했다. 앞서 두 차례 등판에서는 1이닝씩을 던졌다. 이번에는 2이닝을 소화했고, 투구에도 더 힘이 실리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총 투구수는 27개(스트라이크 20개)였고, 시속 100마일이 넘는 공을 세 차례나 뿌렸다.
오타니는 이날 1회를 14개로 막았다. 그 가운데 8개가 직구였다. 그 중에 하나가 시속 101마일을 넘겼다. 1사후 안타와 볼넷으로 실점 위기에 올린 오타니는 4번 타자 파스콴티노를 만났다. 위기에 몰린 오타니가 강속구로만 파스콴티노를 상대했다. 시속 99마일의 공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더니, 이어 시속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그리고 3구째에 시속 101.7마일의 공을 뿌렸다. 파스콴티노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뛴 파스콴티노에게 자신의 역대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관련 영상을 태그한 파스콴티노는 “이런 젠장”이라고 적었다.
오타니는 2회를 공 13개로 막았다. 좌타자 잭 캐글리온을 삼진으로 잡은 공은 시속 89마일짜리 슬라이더였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파스콴티노는 오타니에게 당한 첫 타석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9-5 승)를 이끈 주역이 됐다. 파스콴티노는 4타수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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