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세로로 길게 설계된 수납장이 눈에 띈다. 외출 시 코트와 재킷을 쉽게 걸 수 있어 동선이 자연스럽고, 인접한 회전형 신발장은 다섯 가족의 신발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바닥은 SPC 원목 마루로 마감되어 따뜻함을 더하며, 왼쪽에는 원목 플랫폼이 다용도실과 거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적당한 높이의 이 플랫폼은 키나 우편물을 잠시 올려두기에 좋고, 아이들의 양말을 보관할 수 있는 서랍도 있어 실용적이다.
거실

가족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거실은 따뜻함과 개방감을 강조했다. TV 벽과 천장을 잇는 격자 구조는 공간에 깊이를 더하면서도 수납을 돕는다. 상단 수납장은 깔끔하게 닫아 정리할 수 있으며, 중간과 하단은 장난감이나 책을 수납하기에 적합한 오픈형이다.
화이트 벽에 로즈 핑크 가로 라인이 더해져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트랙 조명이 비추면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쪽 벽의 격자는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분리해 부모가 아이들의 움직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집의 중심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피아노가 놓여 있다. 거실의 중심에 악기를 두어 휴식 공간 이상의 가족 활동 공간으로 만들었다. 약 3미터의 높은 천장은 개방감을 주고, 밝은 회색 소파와 조화를 이루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주방

주방은 집에서 가장 크게 변모한 공간이다. 기존 벽을 허물어 발코니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이 집 안 깊숙이 퍼지도록 했고, 중앙에는 넓은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했다. 약 80cm 깊이로 조리, 식사, 작업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이다.

주방 한 켠에는 빌트인 식기세척기와 수납장이 있으며, 식탁 쪽에는 콘센트와 매립형 조리대가 있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베이킹을 즐기는 집주인이 반죽을 하거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에 이상적인 공간이다.
다이닝 공간

다이닝 공간도 벽을 제거해 시야를 확장하고 거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따뜻한 갈색 목재 질감이 전체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들고, 둥근 모서리 식탁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부장과 철제 수납 시스템은 주방과 다이닝 공간의 수납을 동시에 해결하며, 창가의 사이드보드에는 식물이나 장식품을 놓아 작은 휴식 코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산의 능선을 연상시키는 곡선형 펜던트 조명은 부드러운 빛으로 공간을 한층 편안하게 만든다.
자석이 부착되는 패널은 아이들의 그림이나 메모를 전시할 수 있어 가족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공간의 일부가 된다.
놀이 공간과 숨은 수납

거실 창가에는 단을 높인 플랫폼을 설치해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만들었다. 낮에는 놀이터로 활용하고, 수납 기능도 있어 장난감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들어와 아이들이 머물기에도 쾌적하다.
TV 벽 뒤에는 숨겨진 문이 있어 사용하기 어려웠던 공간을 수납으로 활용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집 전체의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족을 위한 밝은 집

이 집의 핵심은 넓어 보이는 구조와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충분한 수납이다. 세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지만 가구 배치와 동선을 단순하게 정리해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피아노, 놀이 공간, 넓은 주방까지 가족 활동을 중심으로 계획된 구성 덕분에 집 전체가 하나의 생활 공간처럼 이어진다.

밝은 색과 목재 질감,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복잡한 기능을 담고 있으면서도 편안하고 따뜻한 가족 하우스가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