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 3초 출연했는데.. 너무 예뻐서 실검 올랐던 서울예대 수석 여배우

2014년, KBS2 ‘1박 2일’ 설날 특집. 강호동, 김종민이 타고 있던 버스 안에 잠시 스쳐 지나간 얼굴 하나가 있었다.

딱 3초. 그 정도 시간에 시청자의 시선이 멈췄다.

그녀는 고보결이었다. 당시만 해도 무명이었고, 단역 위주의 연기 활동을 해오던 때였다.

그런데 화면을 통해 보여진 고보결의 분위기와 인상이 강하게 각인됐고,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기까지 했다.

우연히 버스를 탔다가 ‘예쁜 사람 지나갔다’는 이유만으로 화제가 된 고보결.

이후 그는 ‘런닝맨’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며

“창경궁에 같이 가자고 했지만 연극이 있어 거절했다. 짜고 친 것처럼 보일 정도로 황당한 우연이었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 짧은 순간이, 사람들 눈엔 확실히 남았던 것이다.

고보결의 본명은 고우리. 안양예고를 거쳐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에 수석 입학했고, 조기 졸업까지 한 수재다.

재학 시절엔 마임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춘천 마임 축제에도 참여했고, 수많은 단편영화와 보조출연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알려진 것만 300번 이상.

본격 데뷔는 2011년 영화 <거북이들>이지만, 사실 그 전부터 오래 준비해 온 배우였다.

오디션에 수차례 떨어지고, 자신감이 무너졌던 시기도 있었다.

그 시절을 버틴 건 ‘남의 시선이 아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보라’는 누군가의 조언이었다고 했다.

이후 고보결은 천천히, 그러나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리듬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고보결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드라마 <고백부부>(2017)부터였다.

통통 튀는 매력과 귀여운 이미지가 시청자에게 닿기 시작했고, 이후 <하이바이, 마마!>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안정적인 연기를 인정받았다.

그전에도 <도깨비> 속 반장 역할, <디어 마이 프렌즈> 속 이광수의 아내 역처럼 비중은 작지만 인상적인 배역들이 많았다.

<7일의 왕비>에서는 윤명혜 역을 맡아 한 남자를 향한 짝사랑을 감정 깊이 있게 표현해냈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며 또 한 번의 변주를 보여줬다.

우연한 3초가 이름을 알렸다면, 그 후를 채운 건 오롯이 실력과 태도였다.

“나답게 살아가려 노력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고보결.

그 말처럼, 앞으로도 고보결다운 모습으로 무대와 화면을 채워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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