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파괴, 생각보다 더 심하다?...사회안전망 강화 주장 나왔는데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3. 6. 6. 19:51
고피너스 부총재 “사회 안전망 강화”
국제통화기금(IMF) 내 2인자 기타 고피너스 제1부총재가 인공지능(AI)의 발달이 미래 인류 노동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AI를 규제할 수 있는 법안들이 사전에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피너스 제1부총재는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챗GPT를 필두로 하는 AI 시스템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생산성과 경제 지표는 월등히 향상되겠지만 이로 인한 위험성도 매우 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가 미래 노동시장에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불확실성은 상당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기 만큼 정부 관료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우리에겐 정부가, 제도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고피너스 제1부총재는 AI 본격 도입으로 영향을 받을 노동자들을 위해 정부가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여기에는 기존 인력을 AI나 기계로 대체하는 기업들에 대한 세금 혜택 중단 등이 포함됐다. 일부 기업들이 AI를 앞세운 신기술 무장에만 몰두할 경우 인류사회에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안전망을 미리 갖춰놔야 기업들의 무분별한 ‘AI 전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챗GPT와 같은 AI 신기술은 경제와 산업 전반을 바꿀 수 있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 등 다른 첨단기술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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