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더비 '폭죽 공격'→의연하게 이겨낸 황인범, 그의 멘탈리티, "또 표적 될 것 이미 알았어"

조영훈 기자 2024. 4. 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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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더비'에서 자신을 향한 폭죽 공격이 쏟아져도, 황인범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황인범이 속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5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소재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컵 4강 파르티잔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의 말마따나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열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폭죽 공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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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영원한 더비'에서 자신을 향한 폭죽 공격이 쏟아져도, 황인범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황인범이 속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5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소재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컵 4강 파르티잔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미 팀의 핵심인 황인범은 이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선제골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전반 28분 오른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동료 피터 올라인카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 슛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은 오랜 연고 라이벌 관계다. 양 팀이 만날 때마다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죽음의 더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날도 파르티잔 서포터는 즈베즈다 핵심인 황인범을 향해 공격했다.

경기 중 황인범이 코너킥을 차고자 코너 플래그로 향하는 순간 주변에서 폭죽이 터졌다. 황인범은 이 소리에 귀를 막았다. 주변에는 연기가 퍼져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특이한 일이지만, 우리가 경기장에서 경기할 때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다. 또 표적이 될 것임을 알았지만, 즈베즈다 팬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도 알았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침착하게 집중력을 유지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의 말마따나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열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폭죽 공격을 당했다. 수차례 폭죽이 주변에 쏟아졌고 심지어 날아온 한 물체가 그의 얼굴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황인범은 실력으로 증명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컵 대회 준결승전이었던 만큼 상대 팀은 물론, 상대 팬에게 심각한 타격이었다.

황인범은 "우리는 모두 행복하다. 결승 진출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원한 라이벌을 꺾은 승리 덕이기도 하다. 우리는 매우 기쁘지만, 이제 다음 7경기를 연달아 이겨야 한다"라고 했다.

즈베즈다는 이번 시즌 더블을 노린다. 이미 컵 대회에서는 결승전에 올랐으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26승 2무 3패, 승점 80으로 리그 선두다. 2위 파르티잔과 승점 10 차이다. 리그 7경기가 남은 가운데, 우승이 가까워지고 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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