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가 내 수익률 망칠까...반도체에 달렸다 [읽어보고서 사]
2009년·2021년 금지 상황과 비슷...충격 크지 않을 것
과거 공매도 활발했던 종목들이 공매도 대상
공매도 때문에 주도주 바뀔 가능성은 낮아

당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전면 금지, 2021년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된 350개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를 재개했는데요. 이후 2023년 11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 적발을 계기로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다시 시작될 공매도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초대형 이슈로 평가되기 때문인데요. 내 수익률을 지키기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KB증권의 '공매도 재개에 대한 세 가지 질문과 답변' 보고서를 읽어볼 시간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매도가 금지되기 전인 2023년 11월에 공매도 거래가 많이 일어났던 업종으로는 철강, 화학, 배터리, 유통, 미디어, 화장품, 방산/우주를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중 방산/우주, 화장품, 엔터는 수익률 상위를 기록하고 화학, 상사, 배터리, 철강은 하위권에 있습니다. 공매도가 다시 몰린다고 이들 업종이 모두 주도주에서 탈락하거나 하락세가 심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KB증권은 이번에 2021년과 비슷하게 '주도주가 계속 주도하는 흐름'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의 최근 반등이 단기에 그치거나, 반등해도 그 폭이 크지 않다면 공매도 재개가 주도주의 운명을 바꿀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입니다. 공매도 재개는 국내에 한정된 이슈이고, 주도주는 글로벌 테마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1년은 경기가 회복하는데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제로금리를 유지했던 '과잉완화'라는 점 역시 지금과 비슷하다는 분석입니다.
보고서는 공매도보다 더 유심히 봐야할 것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공매도와 무관하게 주도주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죠. 2021년 주도주였던 2차전지와 메타버스 테마는 공매도 재개를 전후로 잠깐 휘청였지만, 다시 랠리를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재개된 후 두달여가 지난 시점부터 메타버스 테마는 상승세가 꺾였죠.
김민규 연구원은 "누군가는 주도주에서 탈락하고 누군가는 그 지위를 유지하는 변화는 항상 일어난다"며 "그 변화에 대한 고민이 공매도보다 중요한 고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점에서 봤을 때 살펴봐야 할 부분은 '2025년 매출'입니다. 정보기술(IT)하드웨어, 화장품, 지주, 유통업종은 성장률이 가장 낮아 탈락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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