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함박눈 내린 날 에어컨 공개한 삼성의 자신감…"고객, 고객, 고객"

오진영 기자 2023. 1. 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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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캠퍼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이다.

삼성전자가 에어솔루션 시장의 스테디셀러 '비스포크 무풍에어컨'과 '비스포크 공기청정기 에어' 신제품을 선보인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가전 수요 감소를 묻는 질문에 "올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시장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평년 수준 이상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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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6일 공개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2023년형 신제품. / 사진 = 오진영 기자


"올해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무풍에어컨·공기청정기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캠퍼스. 하얀 함박눈이 쏟아지는 캠퍼스 내부에 흰색 에어컨이 놓였다. 세련된 메탈 소재의 실루엣 디자인과 깔끔한 컬러, 굴곡 하나 없는 매끄러운 표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어컨이 작동 중이었지만 바로 앞에 서 있어도 바람이 느껴지지 않았다.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이다.

삼성전자가 에어솔루션 시장의 스테디셀러 '비스포크 무풍에어컨'과 '비스포크 공기청정기 에어'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만 700만대가 팔린 인기 제품으로, 연간 200만~250만대가 소비되는 에어컨 시장을 선점해 가전 불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실제로 본 무풍에어컨 신제품은 삼성만의 앞선 기술력을 총동원해 친환경·기기 연결 등 고객 맞춤형 성능을 강화했다는 느낌을 줬다.
올해 키워드는 '고객 맞춤'…비스포크 공기청정기로 가전 불황 돌파 노리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가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캠퍼스에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의 '이지케어'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개인의 취향에 맞추는 것을 의미하는 '비스포크'가 적용된 제품은 고객이 원하는 성능을 탑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도 고객이 원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간편한 관리, 가정 내 연결 생태계 구축 등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성능 개선(업그레이드)이나 기기 간 연결을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제어해 줘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간편한 관리다. 기존 7단계를 8단계로 세분화해 필터를 안심하고 물로 세척하거나 패널·팬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제품 관리를 손쉽게 바꿨다. 실제로 팬과 패널을 분리해 보니 3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분리가 완료되고, 내부가 드러났다. 패널이 떨어져나가는 순간 "작동을 중지합니다"라는 안내 음성과 함께 자동으로 가동이 멈췄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라인업이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2023년형 모델은 열교환기 전열면적을 2배 늘리고 더 커진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적용,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냉방효율이 10% 더 높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을 2016년 출시 직후부터 스테디셀러로 만들어 준 무풍 기능도 강화했다. 메탈 패널 전체에서 나오는 냉기는 에어컨 바로 앞에 서 있어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바람으로 공간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해 준다. 또 난방이 가동되지 않는 봄·가을에 특화한 체온풍 기능으로 에어컨이 있는 공간을 24~26도로 따뜻하게 만든다. 체온 변화에 민감한 아동이나 강아지에게도 쾌적한 온도다.

삼성전자가 26일 공개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신제품. / 사진 = 오진영 기자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신제품도 '맞춤'에 집중했다. 공간 제균 성능과 팬 살균, 필터 항균을 99.9%까지 가능하게 해 주는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목적에 맞게 필터를 교체하기만 하면 맞춤 케어를 해 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실내외 공기질을 공간 맞춤형으로 학습하는 '맞춤 청정 AI+' 기능도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사용 공간에 특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에어솔루션 제품을 앞세워 가전 불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LG전자의 재고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1% 급증한 68조원대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가전 수요 감소를 묻는 질문에 "올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시장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평년 수준 이상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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