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 조명’ ‘제니 캔들’…고가 유행템 매출 확 늘었다는데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3. 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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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진 조명’으로 유명해진 아르떼미데 램프. [사진 출처 = 아르떼미데]
완연한 봄날씨를 맞아 소비자들이 본격적인 집꾸미기에 나섰다. 다만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쇼파, 책장 등 고가의 물건보다는 조명, 캔들과 같은 ‘스몰 럭셔리’로 기분 전환을 하는 분위기다.

28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자체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올해 1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조명 카테고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신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탈리아 브랜드 아르떼미데다. 아르떼미데는 올해(3월26일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00% 폭증했다.

특히 버섯 모양의 테이블 램프 ‘네시노’가 유명한데, 귀여운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으로 주목받던 이 조명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속 배우 경수진 집에서 포착되면서 더 유명해졌다.

이후 ‘연예인 조명’, ‘경수진’ 조명으로 불리며 날개 돋친 듯 팔렸고 한때는 품절되기도 했다.

이 밖에 ‘타입75’로 유명한 영국 브랜드 앵글포이즈는 에스아이빌리지 내 매출이 올해 275% 뛰었다.

덴마크 브랜드 루이스폴센은 PH5, PH2·1, PH아티초크 등의 제품이 인기다. 그 중 PH아티초크는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73개의 유리 갓이 미묘한 빛을 연출해주는 제품이다. 대형 사이즈 기준 가격이 7000만원대에 달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탬버린즈 블루밍 캔들 빅트리. [사진 출처 = 탬버린즈]
오브제 형태로 집 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고급 캔들도 수요가 늘고 있다. 뷰티 브랜드 탬버린즈가 내놓은 블루밍 캔들은 가장 비싼 ‘블루밍 캔들 빅트리’가 22만5000원에 달한다.

삼청 플래그십 스토어 등에서 한정으로 판매하며, 단순히 불을 붙이려는 용도 외 인테리어 오브젝트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탬버린즈 캔들은 브랜드 모델인 블랙핑크 제니가 자신의 SNS에 올려서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리빙 제품 수요는 봄을 맞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대형 가구가 아닌 작은 리빙 아이템으로 기분을 전환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단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올 초부터 3월 26일까지 프리미엄 조명 매출이 88.8% 성장했으며,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은 지난 1~2월 프리미엄 리빙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봄이 되면서 작고 고급스러운 리빙 제품으로 만족감을 채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연예인 조명’ 등으로 미디어에서 유명해지면 순식간에 유행 아이템으로 등극,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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