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후드 오픈 감지 불능...美서 185만대 리콜

테슬라가 후드 오픈 감지 문제로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 진행을 시작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일부 차량의 소프트웨어가 차량 후드가 열린 상태를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를 확인해 약 185만대를 리콜했다.

NHTSA는 잠금쇠가 풀린 후드는 주행 중 실제로 오픈될 수 있어 운전을 순식간에 방해하고 충돌 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1∼2024년식 모델3·S·X와 2020∼2024년식 모델Y다.

테슬라는 보닛 오픈 인식에 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 3월 하순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 후드 문제와 관련해 고객 불만을 접수하고 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작년 12월 자율 주행 보조 장치 '오토파일럿'에 안전 장치를 장착하기 위해 미국에서 203만대를 대상으로 리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리콜이다. 이번 사안으로 테슬라 주가는 이날 약 4% 하락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