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 학교 교육지원 '4대 전략'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교육지원 4대 전략과 그에 따른 16대 과제를 발표했다.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교육 지원을 위한 도교육청의 4대 전략은 ▲업무의 양을 줄입니다 ▲업무의 일하는 방식을 바꿉니다 ▲업무의 역량을 지원합니다 ▲업무의 환경을 바꿉니다 등이다. 도교육청은 불필요한 공문서 감축, 학교업무 자가진단프로그램 개발, 현장 목소리 경청을 통한 업무 개선 과제 발굴 등에 힘쓰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이 공문서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 교육행정 지원을 위해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협의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업무의 양을 줄입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안 불필요한 업무 100선을 선정해 학교 내 존재하는 불필요한 업무를 일괄정리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사업에 대한 '사업숙려제', '학교업무영향사전점검제'를 추진하고 학교 일반공문 접수 업무 경감 추진, 지자체와 함께하는 '교육사업일괄안내제'도 진행 중이다. 사업숙려제는 기존 사업에 대한 재구조화나 효율성 향상을 위한 협의 과정이다. 학교업무영향사전점검제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학교 업무 영향을 자가 진단하고 사전 협의를 진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학교 안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4월 29일 각 학교에 학교 일지 작성 폐지, 가정통신문 대호 부여 및 장부 비치 불필요, 새학년 준비기간 출장 공문 요청 불필요, 회의록 개벌 서명 불필요 등 18건을 학교에 안내했다. 또 지난 6월 28일에는 학교장재량휴업일 안내 공문 발송과 게시 폐지, 하이러닝 2차 인증 불필요, 학교 간 단순 알림 및 홍보성 공문 발송 불필요, 재난예보 공문 접수 처리 불필요 등 4건을 추가로 안내했다. 재난예보의 경우 공문게시판에 '재난 예보', '대입전형', '노동조합(단체) 문서' 등을 신설해 시행 중이다.

공문 접수 업무경감도 진행하고 있다. 홍보성 외부 공문이 자동게시 되도록 학교별 K-에듀파인 외부공문관리기능 적용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1883교(52.6%)가 외부 공문관리기능을 적용했다.

실제 용인의 A학교의 경우 지난해 1월 공문게시판을 활용한 공문은 126건이었던데 반해 올해 1월에느 381건으로 255건 늘었다. A학교는 연간 2000여건 이상 일반 공문에 대한 업무가 경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활동 중심 학교교육 지원 실무 추진단 협의에 나서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업무의 일하는 방식을 바꿉니다

도교육청은 학교 안 효율적인 업무 100선 발굴과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학부모 연수 자료 제공, 학급운영비 집행 방안 개선, 교원보호공제 사업 개선, 개인정보동의서 표준화 제공, K-에듀파인 샘플서식 개발 보급 등을 마쳤고, 지난달 학교행정업무자동화 서식, 목적사업비 공모사업 일괄 안내, 학교 스마트기기 유지보수시스템 운영, 기초학력보장 '학교 맞춤 선택제' 등을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후반기에는 학교 스스로, 구성원과 함께 업무를 진단하고 분석, 개선할 수 있는 학교업무 자가진단프로그램 개발도 마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문화분석 프로르갬, 학교공문분석 프로그램, 학교업무분장분석 프로그램 등 3개로 구성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반기에는 프로그램 자료 개발과 정교화 작업을 거쳤다”며 “후반기에는 파일럿 테스트와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학교 스스로 업무를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청이 효율적인 교육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업무의 역량을 지원합니다

도교육청은 학교 내 직책별·업무별 업무추진 길라잡이 개발도 추진한다. 교감, 교무부장, 연구부장 등이 참여하는 업무추진 역량강화 자료는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교육 지원을 위한 스마트 데이터베이스 허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경기도교육청 누리집에서는 학교업무효율화 게시판에 관련 내용이 공개되고, 카카오톡,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학교 업무 개선에 관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사이트 채널에서는 교직원들의 의견을 상시적으로 수렴하고, 업무 추진을 위한 현장 연계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공문 책임 강화 계획도 진행 중이다. 공문서 감축과 질적 개선, 역량강화, 책무강화, 모니터링 등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공문생산 책임 강화를 위해 기관장(부서장) 성과평가지표에 반영하고, 241명의 공문책임관도 지정했다.

공문서를 기반으로 한 교육행정 역량 강화 원격직무연수,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교장 자격 연수, 교장·교감 지구장학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연수도 지원하고 있다.

▲업무의 환경을 바꿉니다

도교육청은 소통과 협력의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문화 조성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월 1회 '학교업무개선 이슈페이퍼'를 발간, 현장에 보급 중이다. 학교업무개선 이슈페이퍼는 학교 교육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사항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서 간 협업으로 인사 복무, 교육과정, 학생생활교육, 교육활동 지원 등으로 새학년 준비 지원을 마쳤고, 지난 4월에는 교육지원청 전문직과 학교행정지원팀장들을 대상으로 학교교육지원 '맞손토크'도 열었다. 불필요한 공문을 선별하기 위한 '공문서 불편 신고제'도 운영 중이다. 지난달까지 555건의 신고 접수를 받아 524건을 개선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9월 '공문없는 주간', '출장없는 날(달)' 정책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안을 만들려고 한다”며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협업해 학교 업무 효율화를 위한 K-에듀파인 기능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포럼과 정담회, 토론회 등을 개최해 불필요한 업무 개선 문화를 확산해 가겠다”며 “카카오톡 채널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학교 교육지원 16대 과제 진행 상황을 교육공동체에 지속해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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