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살까? 말까?…은행 "금 사세요"

류선우 기자 2026. 10.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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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기만 하면 오른다는 말까지 나왔던 금값, 그런데 최근엔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각 나라의 중앙은행들은 금을 사들이고, 은행들도 오히려 골드바 판매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금 금을 사야 할지, 아니면 더 기다려야 할지 류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만 해도 금 투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5대 은행 골드바 판매액은 지난 1월 900억 원에 달했는데, 이후 빠르게 줄었습니다. 

5월부터 8월까지 300억 원대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300억 원에도 못 미쳤습니다. 

국제 금값도 조정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4186달러로 한 달간 6.6% 떨어졌습니다. 

금값을 끌어내린 건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입니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면 예금이나 채권보다 매력이 떨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반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22개월 연속 금을 사들이고 있고, 한국은행도 13년 만에 국내 생산 실물 금 약 1톤을 매입할 계획입니다. 

은행권도 떨어진 금 투자 수요를 잡기 위해 판매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3.75그램, 한 돈짜리 골드바를 추가하고, KB국민은행은 골드바 판매 마진을 최대 1% 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 가격을 낮추거나 고객분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저중량 상품들을 추가해서 은행에서 금을 찾으실 수 있도록….] 

금값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오히려 투자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 : 긴축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당연히 부담 요인인 건 맞지만 금값은 이미 최근에 조정을 통해서 향후 (미국 기준금리의) 1% p 인상 가능성까지는 이미 선반영이 됐다는….] 

금값 움직임과 금리, 달러 흐름을 함께 보면서 분할 매수 등 위험을 나눠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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