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가 국가 정책과 지역 개발계획이 집중되는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산업 확대와 행정타운 개발, 광역교통망 확충 등 정책·산업·교통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정주 여건 기대도 커지고 있다.
2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고덕 유보라 더크레스트'가 본격적인 입주에 나섰다. 고덕신도시는 현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며 정부 차원의 반도체 투자 확대 수혜지로 부상하고 있다.
고덕 유보라 더크레스트는 지상 최고 45층, 총 1116실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로 59~84㎡ 중소형 타입으로 조성됐다. 골프 연습장과 스크린 골프장, 피트니스센터, 스마트팜, 맘스스테이션 등 편의시설을 갖췄고 중앙광장, 상가 게이트, 공용 홀, 설치 조형물 등 단지 곳곳에는 작가 크랙앤칼의 작품도 배치됐다. 인근에는 고덕호수공원과 수변공원, 함박산 중앙공원 등 녹지가 위치해 자연친화적 주거환경을 갖췄다.
정부는 지난 3월 33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평택 등 반도체 핵심 지역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프라 총괄 조직이 최근 평택으로 이전을 확정하며 고덕의 산업 중심지 역할은 한층 강화됐다.
평택시는 총 3462억 원을 투입해 고덕신도시에 신청사를 건립 중이다.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 기능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교통 인프라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지제역은 SRT에 이어 향후 KTX 정차가 예정돼 있으며 고덕 내에는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도 신설된다.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평택~오송 복선화 사업까지 더해져 서울 강남권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고덕은 주한미군 렌탈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현재 평택에 거주하는 미군의 상당수가 기지 인근 고덕 일대에서 장기 임차 형태로 주거 중이다. 이 단지도 삼성캠퍼스와 주한미군기지 모두에 인접해 있어 실거주와 임대 운용이 동시에 가능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김진현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