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뛰고 현대·GS는 주춤…1분기 수주 실적 '온도차'

홍여정 기자 2026. 5. 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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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홍여정 기자

[스포츠한국 홍여정 기자] 국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이 1분기 수주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E&A가 5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다.

7일 각 사 1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5조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주 항목으로는 평택 P5 골조(2조3000억원), 평택 P4 Ph2 마감(9000억원), 용인 데이터센터(5000억원), 거어새마을 공공재개발(4000억원) 등이 있다. 수주 잔고액은 31조7260억원이다.

삼성E&A는 올해 1분기 4조6277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4% 오른 수치이자 삼성E&A의 올해 수주 목표치(12조원)의 38.9%에 해당한다.

사업 부문별 수주액을 살펴보면 △화공 3조1736억원 △첨단산업 8618억원 △뉴에너지 5923억원이다. 화공 부문에서 지난 1분기 공시된 중동 수의계약건(24억달러)이 반영되며 큰 폭으로 늘었다. 수주 잔고액은 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2.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3조4212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토목 1757억원 △건축 3조775억원 △플랜트 1429억원 등이다. 특히 건축 부문에서 전년 동기(2조4189억원) 대비 27.2%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51조8902억원이다. 연간 매출액 대비 약 6.4년치 일감을 보유 중이다. 국내 건축 사업 중 도시정비 수주 잔고가 23조6285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해외 지역별 잔고 비중은 △아프리카 54%(2조9959억원) △아시아 38.6%(2조1415억원) △중동 7.1%(3955억원) △기타 0.3% 등이다.

DL이앤씨는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2조1265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DL이앤씨 및 해외법인 신규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한 1조8687억원, DL건설은 22.2% 증가한 257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수주액 증가에도 수주 잔고는 2.5% 줄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4945억원이다. 특히 플랜트 부문에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DL이앤씨 측은 약 5000억원 규모의 제주 청정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 등이 확정되면 향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건설,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년 동기 대비 수주액이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지난 1분기 수주액은 3조96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92조3237억원으로 약 3.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분기 이후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팰리세이즈 SMR,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등 핵심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화되면 연간 수주 목표인 33조4000억원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전년 동기 대비 44.1% 감소한 2조6025억원을 수주했다. 건축·주택(-38.5%), 신성장(-75.4%), 인프라(-47.2%) 등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수주 항목으로는 오산양산4지구공동주택사업(4971억원), 거여새마을 주택재개발정비사업(3263억원) 등으로 주로 건축·주택 부문에서 수주고를 올렸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72조1306억원이다. 이중 건축·주택 부문에서 41조4184억원의 일감이 쌓여있다.

GS건설은 올해 서울 지역 도시정비 일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2조1540억원 규모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4조원이 넘는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해 신규수주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3091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조885억원) 대비 71.6% 줄어들었다.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치로 6조5331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2조8506억원이다. 수주 잔고 비중은 △주택(외주) 19조2915억원(58.7%) △주택(자체) 9조3892억원(28.6%) △일반건축 2조9441억원(9%) △토목·SOC 1조2258억원(3.7%) 순이다.

 

스포츠한국 홍여정 기자 duwjddid@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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