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이것’ 전세계 꼴찌…女청소년 심각

김은혜 기자 2025. 3. 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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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의 신체 활동 수준이 10년 전과 비교해 조금 늘었으나,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란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하루 60분·주 5일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한 비율'을 의미하는데, 최근 10년간(2014~2025년) 국내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증가했다.

이는 전체 평균(81.0%)보다 13.2%포인트 높은 것으로, 결국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이 세계 '최저' 수준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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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고교생 ‘신체활동’ 146개국 중 최저
매일 ‘10분 이상’ 걷는 청소년…男 60%·女 55% 불과
신체활동 참여 청소년, 스트레스·비만율 ↓

한국 청소년의 신체 활동 수준이 10년 전과 비교해 조금 늘었으나,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란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하루 60분씩 주 5일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여학생이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체 활동량은 비만이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은 최근 연례 청소년 건강 행태조사를 토대로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 관련 요인’을 주제로 한 요약 통계를 처음 발간했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하루 60분·주 5일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한 비율’을 의미하는데, 최근 10년간(2014~2025년) 국내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2014년 20.5%에서 2024년 25.1%로 4.6%포인트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여성 청소년(7.4%→8.9%)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중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2015년 16.8%에서 2024년 21.5%로 늘었으나, 고등학생은 11.9%에서 12.9%로 차이가 미미했다. 같은 기간 주 3일 이상 팔굽혀펴기 등 근력강화운동을 실천한 비율도 남성 청소년(32.9%→37.6%)이 여성 청소년(10.3%→10.7%)보다 훨씬 높았다.

중학생의 근력강화운동 실천율 역시 22.3%에서 26.5%로 늘어나, 고등학생(21.9%→22.5%)보다 조금 높았다. 특히 중학교 남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 폭이 높은 데 비해, 고등학교 여학생은 뚜렷한 변화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46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부족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 청소년이 평균 94.2%로 가장 높았다. 질병청

다만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지난 10년간 늘어났음에도 외국 청소년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2023년 기준 한국 고교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체 13.4%로 미국 고교생(46.3%)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특히 여고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6.6%로 미국 여고생(36.0%)과 격차가 29.4%포인트로 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6년 146개국을 대상으로 국가 간 청소년 신체활동 부족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94.2%로 조사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평균(81.0%)보다 13.2%포인트 높은 것으로, 결국 한국 청소년의 신체활동이 세계 ‘최저' 수준이란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많이 걷고 학교 체육활동에 적극 참여한 청소년들은 스트레스 인지율, 비만 등 건강지표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더욱이 한국 청소년 중엔 짧은 시간 걷기 등 최소한의 신체활동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신체활동 심층 조사 결과 ‘매일 10분 이상 걷기’를 한 청소년은 남자 59.8%, 여자 55.2%에 불과했다. 또 학교 체육수업 시간에 주 1회 이상 운동을 한 경우는 남자 82.3%, 여자 79.3%였다. 

또 청소년기 신체활동은 비만과 스트레스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신체활동을 하는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8.9%로, 하지 않는 청소년(41.6%)보다 낮았다. 비만율도 신체활동 참여 청소년(10.3%)이 미참여 청소년(11.8%)보다 낮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10년간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는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 수업을 개설하고, 각종 스포츠클럽을 운영 하는 등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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