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까다롭지 않은 고금리 적금" 신한은행, 어른 위한 7% '특판 상품' 판매

"조건 까다롭지 않은 고금리 적금" 신한은행, 어른 위한 7% '특판 상품' 판매

사진=나남뉴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고금리 특판 적금 상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요즘 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7%대 상품도 등장했다.

최근 가정의 달을 맞이해 시중은행에서는 어린이날을 겨냥한 '자녀용', '손주 선물용' 상품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새마을금고의 '꿈나무적금'의 경우 9%대 금리를 앞세워 단 이틀 만에 5만 좌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일부 은행에서는 어린이가 아닌 '어른 전용' 고금리 상품도 출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12개월 만기 기준 시중은행 적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연 1.56%에 그친다. 각종 조건을 충족해도 대부분의 상품은 연 3% 중후반대를 넘기기 어렵고, 2금융권조차 3% 이상 금리를 제시하는 경우는 드문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이 가운데 합리적인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연 7%에 달하는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에서는 '모두의 적금' 특판 상품 출시를 알렸다. 해당 상품은 12개월 만기 기준 기본 금리가 연 2.5%지만,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4.5%의 우대 금리를 더해 최고 연 7%까지 제공된다. 총 30만 좌 한정 판매되며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우대금리 조건은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세우는 타 은행에 비해 합리적인 조건들로만 채웠다.

월 50만 원의 이상 급여 이체, 신한카드 매출 입금, 공적 연금 수령 중 하나를 3개월 이상 유지하면 1.5%의 금리를 바로 가산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한은행 첫 거래자인 경우 2.5%가 추가되고 신한은행 계좌를 통한 신한카드 자동결제를 3개월 이상 유지하면 0.5%가 더해진다. 이 세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총 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우리은행도 '고금리 적금'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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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외에도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고금리 상품을 내놨다. '궁금한 적금 시즌3'은 1개월 만기의 짧은 기간 동안 하루에 한 번씩 입금하면서 무작위로 결정되는 금리를 누적하는 방식의 적금 상품이다.

기본 이율은 연 1.2%지만, 매일 최소 100원에서 최대 5만 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으며 매일 추가 금리가 랜덤으로 부여된다.

만약 매일 빠짐없이 31일간 입금하면 최고 연 7.2%까지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해당 적금은 누적 가입자 수가 40만 좌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자사 알뜰폰 서비스인 '우리WON모바일'과 연계한 특판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WON모바일 적금'은 12개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최대 월 20만 원까지 저축 가능하며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는 연 3%이고 우리WON모바일 요금제를 이용하면 연 3%의 우대금리, 통신비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연 1%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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