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21년 위탁수수료로 2조3424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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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국내·외 민간 자산운용사에 자금 운용을 맡기는 대가로 지급하는 수수료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2021년 기준 위탁운용 수수료의 72%를 차지하는 게 대체투자인데, 같은해 대체투자 운용 수익금만 22조4170억원"이라며 "수익금 증가에 따라 운용 보수도 대폭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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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외 민간 자산운용사에 자금 운용을 맡기는 대가로 지급하는 수수료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엔 무려 80조원이 넘는 손실을 보았지만 고정비인 위탁 수수료는 예년만큼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국민연금 위탁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의 위탁 운용에 따라 민간 운용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2014년 6198억원, 2016년 8142억원, 2018년 9652억원, 2020년 1조3749억원 등으로 매년 확대됐다.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가 해마다 늘면서 외부 운용사에 맡기는 위탁 자금액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위탁 수수료로 2조3424억원를 지불했다. 전년보다 1.7배 더 많은 수준이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최악의 실적을 낸 지난해 지급된 위탁 운용수수료는 아직 최종 집계 전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설립 이래 가장 낮은 수익률(-8.22%)을 기록하며 약 80조원의 평가 손실을 냈다. 2008년, 2018년 금융위기 때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조단위 이상의 돈이 위탁 운용수수료로 지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운용사들은 그들이 낸 실적과 무관하게 수수료를 해마다 고정적으로 받아 가고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전체 기금의 절반가량을 외부 자산운용사에 맡겨 굴리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 중이다. 2022년 국민연금의 자산군별 운용현황을 보면, 전체 자산 888조9901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47.9%)인 425조6898억원을 민간 운용사가 대신 맡아 운용 중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2021년 기준 위탁운용 수수료의 72%를 차지하는 게 대체투자인데, 같은해 대체투자 운용 수익금만 22조4170억원"이라며 "수익금 증가에 따라 운용 보수도 대폭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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