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건 사도 며칠 만에 쉰내 났다면"...'이것' 하나 때문에 빨래가 다 망가지고 있다

수건 악취 없애려면 세탁 방법을 바꿔보세요

냄새나는 수건 / ⓒ픽데일리

수건을 자주 세탁해도 꿉꿉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세탁 방법 자체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세균이 아니라 세제 잔여물에 있다. 세제가 섬유 사이에 남아 있으면 수분과 결합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특유의 쉰내로 이어진다. 세탁을 많이 할수록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라면 거의 이 구조적 원인에 해당한다.

수건 악취 싹 없애고 싶다면?

세탁 세제 / ⓒ픽데일리

세제를 '많이' 넣는 게 문제

세제를 많이 넣으면 더 깨끗해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세제가 과하게 투입되면 헹굼 단계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섬유 속에 잔류한다. 이 잔여물이 피지, 각질과 엉키면서 냄새 원인 물질이 된다. 세탁 시 세제는 권장량의 70-8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수건은 흡수력이 좋아 다른 의류보다 세제가 더 많이 남는다.

헹굼은 2회 이상이 기본이다

헹굼을 한 번만 하면 세제와 오염물이 섬유 안에 그대로 남는다. 세탁기 설정에서 헹굼 횟수를 2회 이상으로 늘리는 것만으로도 냄새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이미 냄새가 밴 수건이라면 세제 없이 물로만 1회 추가 헹굼을 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식초 1-2큰술을 헹굼 물에 넣어주면 잔여 세제를 중화하고 섬유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수건 건조 / ⓒ픽데일리

건조 지연이 냄새를 증폭

세탁이 잘 됐어도 건조가 늦으면 냄새는 다시 생긴다. 세탁 후 수건이 세탁기 안에 방치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균이 급속히 번식한다. 세탁이 끝나면 바로 꺼내 건조하는 것이 원칙이며, 30분 이상 방치는 피해야 한다.

건조 방식도 중요하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실내에서 수건을 겹쳐 걸면 안쪽이 마르지 않아 냄새가 다시 생긴다. 수건은 반드시 한 장씩 펼쳐서 걸어야 하고, 선풍기나 제습기를 활용해 건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좋다.

이미 밴 냄새, 과탄산소다로 리셋

오랫동안 냄새가 쌓인 수건이라면 일반 세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땐 5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 2-3큰술을 녹여 수건을 30분 담가두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과탄산소다는 활성 산소를 발생시켜 섬유 속 냄새 원인 물질을 분해하고 살균하는 효과가 있다. 불린 뒤 일반 세탁을 한 번 더 돌려주면 냄새가 크게 개선된다. 색이 있는 수건은 탈색 우려가 있으니 소량으로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