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신형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었죠. 단순히 외관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주행 품질이 크게 개선된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분들께는 아이오닉 시리즈나 기아의 EV 시리즈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 먼저 이 아이오닉 6를 타보시라고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이 차를 경험해야만 전기차 선택에 명확한 기준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차량이니 디자인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차량은 "N라인"인데요, 전면부에서 가장 먼저 다른 점은 엠블럼 색상입니다. N라인은 고성능을 연상시키는 블랙 색상의 엠블럼을 사용하고 있고요, 일반 모델과는 다른 세로 패턴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N라인 배지도 부여받았죠.

세로 패턴의 하단 그릴이 보인다면 이 차량은 N라인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하단에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되어 있다면 이 차량이 바로 기본 모델이죠.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측면부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좀 더 자세히 볼게요.

블랙 색상 차량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좀 더 밝은 톤의 차량으로 이동해 살펴보았습니다. 측면부에서는 사이드 립 부분이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여기에 블랙 색상 가니시가 더해지면서 차량 자체가 훨씬 날씬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무광 색상의 N라인 모델도 있었는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N라인 모델에는 측면부에 N라인 배지가 따로 제공됩니다.

후면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노멀 차량과 N라인의 차이점을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점선 램프가 중간에 끊어지는 디자인이 N라인의 특징이고요, 노멀 차량에서는 기존처럼 중간 부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미묘한 차이들이 디자인의 개성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기존 차량에서는 이 부분에 돌출되는 리어 스포일러가 있었죠. 이 리어 스포일러는 공기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질 때 다운 포스를 만들어 차량의 안정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이 부분에서 와류가 발생하여 공기 저항이 생기는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기 저항을 개선하며 덕 테일 형태로 리어 스포일러가 달라졌습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이라면 차량의 비율도 달라졌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거예요. 앞쪽 휠 펜더 쪽이 약 5cm 정도 앞으로 길어졌고, 리어 펜더 쪽도 약 1cm 정도 더 늘었습니다. 차량의 전체 크기는 5cm 이상 더 커졌기 때문에, 옆에서 봤을 때 훨씬 좋아진 비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달라진 외부 디자인을 모두 보셨는데요.

과연 본질적인 주행 성능은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달려보며 그 변화를 직접 느껴보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새롭게 출시된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 차량을 시승하고 있는데요, 제 기분이 유난히 좋아 보이죠? 그 이유를 지금부터 하나씩 설명해 드릴게요.

처음에 아이오닉 5가 출시되고 이어서 아이오닉 6가 나왔을 때를 생각해 보면, 두 차량은 SUV와 세단이라는 점은 달랐지만, E-GMP 플랫폼으로 연이어 출시된 차량들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당시에는 내연기관만큼 재미있거나 고급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아쉬웠습니다. 저는 전기차를 탈 때마다 이 전기차만의 가벼운 느낌이 아쉽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었죠.

어쩌면 이런 전기차에 대한 기존의 기준을 새롭게 쓸 차량이 바로 아이오닉 6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차량이 굉장히 정숙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제네시스 차량을 탈 때 고급스럽다고 느끼는 부분에는 승차감을 완성하는 요소와 차량 안으로 전달되는 정숙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 두 가지 부분이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알고 있었던 아이오닉 시리즈가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채널에서도 아이오닉 5, 6, 그리고 아이오닉 9까지 모든 아이오닉 시리즈를 시승해 드렸습니다만, 만약 여러분들이 이 고급감 때문에 제네시스 전기차를 구매하려 하신다면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를 먼저 꼭 한번 시승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고급스럽다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따져볼까요.

차량을 타고 시동을 걸고 출발했을 때, 전기차이니 기본적으로 조용함은 예상했지만, 기존의 아이오닉 5와 고성능 버전인 아이오닉 5 N과는 다른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이름은 같지만 N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단순히 고성능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차량 자체가 한결 안정적인 거동을 보였습니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죠.

모든 부품들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위해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인 승차감을 좌우하는 댐퍼와 서스펜션, 차량의 균형을 유지하는 바퀴와 바퀴 사이에 있는 스테빌라이저도 당연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스프링도 권선량을 포함해서 두께가 달라졌습니다. 이러한 작은 차이들이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차량을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죠.

지금 제가 타고 있는 아이오닉 6는 기존 아이오닉 모델과 아이오닉 N 모델 중에서 굳이 느낌을 표현하자면 아이오닉 N 쪽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어느 정도 달라졌냐고 물으신다면, 어쩌면 디자인의 변화보다 이 승차감의 변화가 훨씬 더 드라마틱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앞쪽 스테빌라이저의 두께 자체가 두꺼워진 것 같아요.

스테빌라이저는 차량 앞바퀴와 앞바퀴 사이에 연결되어 시소처럼 한쪽이 기울어질 때 꽉 눌러주는 역할, 즉 버티는 역할을 합니다. 강성 자체가 높아지면서 차량 자체의 느낌이 기존 아이오닉보다는 N쪽에 더 가까워진 것이죠. 단단한 느낌이 들지만, 단순히 단단하기만 하면 피곤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는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그런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래서 최신 차량을 사라고 하는 것인지, 기존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와는 정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마치 내연기관으로 표현하자면 쏘나타와 그랜저의 차이라고 할까요? 묵직한 느낌과 함께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숙성이 대폭 강화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원래 이런 정숙성 부분에서는 정말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번 아이오닉 6에서는 더욱 발전했습니다. 전기자동차에서 기본적으로 회전하면서 발생되는 전기 모터 부분의 흡차음제를 최근까지 많이 개선했었죠. 하지만 이번 아이오닉 6에서는 필러 쪽에 웨더 스트랩 형상까지도 바꿨습니다.

그리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후륜 모터의 흡차음제도 좀 더 강화했다고 하고요. 가장 많이 노면 소음이 유입되는 타이어 부분에도 흡차음제를 넣어 개선했습니다. 지금 이 차량을 타고 있으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 자체는 이 정도면 고급차가 부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편으로는 솔직히 좀 괘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니, 이렇게 잘할 수 있었는데 왜 이제야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이죠. 전기차만의 가벼운 느낌들이 싹 사라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지금 도로 자체가 좀 우둘투둘한 구간을 달리고 있는데요, 포트홀도 간간이 보이는 도로입니다. 여기에서 또 달라진 부분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바로 큰 충격을 맞았을 때 들어오는 '텅텅텅'하는 소음 처리 능력입니다. 이러한 소음들은 사실 대중차와 고급차를 나누는 중요한 기준이 되죠. 대중차에서는 이 소음이 직접적으로 들어와 불쾌감을 주는 반면, 고급차에서는 다르게 처리됩니다. 우리가 흔히 하체 얘기할 때 알루미늄 소재의 유무를 많이 따지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퀴와 연결되어 있는 링크 부분에 단단한 강철과 같은 소재가 아닌 합금 알루미늄 소재가 고급차에 주로 적용되는데요. 이러한 소재들은 똑같은 진동이 넘어와도 체감되는 부분들은 확실히 고급스럽게 다가오죠. 마치 1층집에 지하 1층과 지하 2층이 있을 때, 지하 1층에서 드럼을 치는 소리와 지하 2층에서 드럼을 치는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충격이 좀 더 멀리서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 댐핑음 자체가 굉장히 고급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기존 아이오닉 6 또는 아이오닉 5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시승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 아이오닉 5나 6 같은 경우는 전륜 쪽이 약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었죠.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성비 튜닝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빌라이저를 정말 많이 교환했었습니다.

특히 주행을 많이 하시는 택시 기사님들은 이 가성비 튜닝으로 스테빌라이저를 많이 교환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라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아이오닉 5 N 같은 차량은 좀 단단한 편이라 데일리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었지만,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는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이제 현대차가 이 고급스러움의 방향을 제대로 찾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 탔던 현대차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차량입니다. 솔직히 저는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요, 전기차라는 점을 제외하고 본다면 이 차, 정말 괜찮습니다. 참고로 제가 최근 넥쏘 시승기를 통해 이 운동 성능, 주행 성능이 굉장히 좋다고 알려드렸었죠. 넥쏘가 단단하면서 안정적인 거동을 보여줬는데,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는 여기에 고급감까지 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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