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무승부는 허락하지 않는다... '노빠꾸 축구' 박진섭의 부산, 부천 원정에서 '1-1→ 3-1' + K리그2 3위 도약

임기환 기자 2024. 4. 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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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는 허락하지 않는다.

박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원정에서 부천 FC 1995를 잡아냈다.

부산이 20일 오후 2시 하나은행 K리그2(2부) 2024 8라운드 경기에서 부천에 3-1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지난해 10월 29일 부산이 홈에서 부천에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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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무승부는 허락하지 않는다. 박진섭 감독의 '노빠꾸 축구'는 거침이 없다. 박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원정에서 부천 FC 1995를 잡아냈다. 4승 4패로 오로지 승 아니면 패인 부산의 노빠꾸 축구는 우천에도 계속됐다.

부산이 20일 오후 2시 하나은행 K리그2(2부) 2024 8라운드 경기에서 부천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4승 4패, 승점 12로, 전남 드래곤즈(3승 1무 2패, 승점 10)에 앞선 3위로 뛰어 올랐다. 부천은 2승 2무 3패로 승점 8을 유지했다.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의형, 루페타, 바사나를 스리톱으로 세우고, 박형진, 최재영, 카즈, 최병찬을 2선에 배치시켰다. 전인규, 닐손주니어, 정호진으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형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부산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페즈, 라마스를 투톱으로, 이동훈, 천지현, 임민혁, 페신이 미드필드에 섰다. 성호영, 이한도, 이동수, 권성윤이 포백을 봤다. 구상민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이 부천 기준으로 2승 2무 1패일만큼, 두 팀은 만나기만 하면 치열했다. 지난해도 세 번 붙어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지난해 10월 29일 부산이 홈에서 부천에 2-1 승리를 거뒀다.

부천으로선 근 반 년 전의 패배를 홈에서 설욕할 절호의 기회. 그러나 선제골을 부산의 몫이었다. 부산은 전반 16분 만에 2005년생 이동훈을 빼고 최건주를 투입했는데, 최건주가 들어간지 6분 만에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8경기 만에 터트린 최건주의 시즌 첫골이었다.

부천은 이영민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 슈팅 숫자를 늘려 나갔다. 특히나 중거리 슈팅 시도가 몇 차례 있었는데, 정호진, 최재영, 최병찬 등의 발끝이 번뜩였다. 다만 정확도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따랐다.

1-0 부산의 리드로 끝날 것 같았던 전반전 추가시간, 부천의 중앙수비수 닐손주니어의 아웃프런트 킥이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부산 문전 우측에서 시도한 절묘한 슈팅이 최종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들어가며 동점골이 터졌다. 이날 300경기 출장을 달성한 닐손주니어는 자축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부산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 2위 팀답게 후반 초반부터 번뜩이는 공격력을 보였다. 페신이 후반 10분 다시 앞서나가는 득점포를 터트렸다. 부산은 10분 뒤 로페즈를 빼고 이상준을 투입했다. 이에 부천은 박형진과 이의형을 동시에 불러 들이고 김선호와 정희웅을 집어넣었다. 여기에 6분 뒤에는 루페타까지 빼고 김동현을 투입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총력을 가했다.

후반 32분까지 2-1 스코어가 고착화하자, 이 감독은 최병찬과 카즈를 빼고 한지호와 박현빈까지 총투입했다. 한지호는 부산에서 오래 뛰어 부산을 상대로 기대를 걸어볼 만했다.

그런데 오히려 부산이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이 교체 이후 바로 부산의 공격이 이어졌는데, 페신이 살짝 내준 패스를 교체 투입된 99년생 이상준이 한 템포 빠르게 슬라이딩으로 슈팅까지 가져가며 부산의 세 번째 골을 뽑아낸 것. 김형근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며 나와봤지만, 이미 공은 가랑이 사이를 통과한 뒤였다.

2골 뒤진 부천은 만회를 위해 분투했지만, 최다 실점 2위 팀인 부산의 수비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박 감독의 이야기대로, 잘 준비하고 나온 덕인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부산은 이번 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이번 부천 원정에서도 이어 나갔고, 원정에 강한 면모 역시 여전했다. 반면, 부천은 홈에서 부산에 설욕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시즌 3승 째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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