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별세, 믿기지 않아" 접속 몰렸다…장례식장 홈페이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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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씨(75) 빈소가 차려질 예정인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은 25일 오전 홈페이지에 '허용된 일일 데이터 전송량을 초과했다'는 글과 함께 홈페이지가 차단된 사실을 알렸다.
빈소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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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씨(75) 빈소가 차려질 예정인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시민들이 잇따라 접속하면서 데이터 전송량이 초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은 25일 오전 홈페이지에 '허용된 일일 데이터 전송량을 초과했다'는 글과 함께 홈페이지가 차단된 사실을 알렸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현재 트래픽이 너무 많아서 홈페이지가 다운됐다"며 "평소 사이트가 차단되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일반인들도 많이 접속하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서초구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뒤 119 구급대에 의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빈소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성동구 성수동 주민 60대 여성 A씨는 "믿기지 않고 거짓말 같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젊을 때 전원일기를 재밌게 봤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심모씨(54)는 "친근하고 가까운 동네 아주머니 느낌인데 돌아가셨다고 하니 가까운 지인이 돌아가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친정 엄마 생각도 나고 마음이 서글퍼진다"고 말했다.
주부 박모씨(64)는 "최근에 텔레비전에서 보니 말투가 어눌해져서 곧 낫겠거니 했는데 크게 아팠던가 보다"라며 "활동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갑자기 떠나니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김씨는 1949년생으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지난 5월 피로 누적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한 홈쇼핑 채널에 출연했을 때 어눌한 말투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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