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iga.review] ‘미쳤다 레반!’ 2분 사이 멀티골 작렬…바르사, 레알에 4-0 승→선두 수성
[포포투=박진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2분 사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승리로 이끌었다.
FC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0승 1패(승점 30점)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레알은 7승 3무 1패(승점 24점)로 리그 2위를 유지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시작으로 하피냐, 라민 야말, 페르민 로페스가 2선을 구성했다. 중원은 마르크 카사도와 페드리가 구축했다. 케이타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파우 쿠바라시, 쥘 쿤데가 포백을 형성했다. 이나키 페냐가 골문을 지킨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가 스리톱을 구성한다. 중원은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담당한다.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리 루닌이 꼈다.
[전반전] 음바페 골 ‘VAR 취소’→레알, 오프 사이드만 ‘8번’…전반 0-0 종료
시작과 함께 레알이 위협적인 공격을 가져갔다. 전반 1분 카마빙가가 빈 공간으로 들어가는 음바페에게 침투 패스를 내줬다. 음바페는 일대일 상황을 맞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 그물을 때렸고 오프 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2분에도 음바페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프 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양 팀이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12분 전방으로 침투하던 야말에게 긴 패스가 연결됐다. 야말은 수비수를 달고 골문 앞까지 드리블해 슈팅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4분 카마빙가가 음바페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음바페는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침투하던 벨링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가 땅을 쳤다. 전반 21분 야말이 박스 부근에서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를 제쳤다. 이후 하피냐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하피냐는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 위로 향했다.
오프 사이드 악령에 갇힌 레알이었다. 전반 25분 좌측면의 음바페의 트래핑이 침투하던 카마빙가에게 연결됐다. 카마빙가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 그물을 때렸다. 이후 부심은 깃발을 들어 오프 사이드를 선언했다.
바르셀로나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27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페드리가 강력한 무회전 슈팅을 때렸지만 루닌이 선방했다. 바르셀로나가 재차 슈팅했지만 수비의 블럭에 막혔다.
레알이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전반 30분 우측면의 바스케스가 침투하는 음바페를 향해 패스를 건넸다. 음바페는 페냐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고, 감각적으로 공을 띄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결국 오프 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에서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전] 레반도프스키 2분 사이 ‘멀티골 작렬’…바르사, 레알에 4-0 승리
후반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가 변화를 가져갔다. 한지 플릭 감독은 로페스를 빼고 프렝키 더 용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포문은 바르셀로나가 열었다. 후반 6분 야말이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먼저 웃었다. 후반 8분 카사도의 패스를 이어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절묘한 침투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깔끔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불과 2분 만에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10분 좌측면의 발데가 박스 안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 있던 레반도프스키가 방향만 돌리는 헤더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레반도프스키가 2분 만에 멀티골을 완성하며 2-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였다.
추격에 나선 레알이었다. 전반 15분 박스 부근에 위치하던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레알은 후반 19분 추아메니를 빼고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도 카사도를 빼고 다니 올모를 투입하며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레알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0분 음바페가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또 다시 오프 사이드가 선언됐다.
레반도프스키의 기세는 매서웠다. 후반 21분 하피냐가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았다. 곧바로 문전으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침투하던 레반도프스키가 다이렉트 슈팅을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라인 아웃됐다. 후반 23분 레반도프스키가 박스 우측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레알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5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왼쪽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닌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1분 밀리탕이 상대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먼 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의 야말이었다. 후반 32분 박스 부근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하피냐가 우측면의 야말에게 공을 건넸다. 야말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가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웃었다. 후반 39분 하피냐가 뒷 공간으로 침투하며 후방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받았다. 하피냐는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센스있는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4-0으로 앞서 나간 바르셀로나였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페드리를 빼고 가비를 투입했다.
레알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비니시우스가 음바페를 향해 패스를 내줬다. 음바페는 일대일 상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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