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발생 고성지역 한우농가들 불안감 고조

전인수 2024. 10. 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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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3마리가 전염병 럼피스킨(LSD)에 감염되면서 고성지역 축산농가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당국은 소독후 매매·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곧바로 발생농장 주변 45곳의 축산농가에 대해 연무소독을 실시한 당국은 6일 럼피스킨 확진된 한우 3마리에 대해 매몰처리를 완료한데 이어 발생농가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면서 역학관련 차량·사람·시설 등을 소독하고, 확진 농가로부터 5km 이내의 방역대 내 45농가, 1231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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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소독·매매·이동금지 등 차단방역 총력
▲ 지난 4일 고성군 거진읍 송정리의 한 축산농장에서 한우 3마리가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아 살처분 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소독후 매매·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진읍 송정리에 설치된 럼피스킨병 차단방역 통제초소 7일 모습. 전인수

한우 3마리가 전염병 럼피스킨(LSD)에 감염되면서 고성지역 축산농가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당국은 소독후 매매·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고성군·동물위생시험소·가축위생방역본부 등 방역당국은 지난 4일 거진읍 송정리의 한 한우농장에서 1마리가 식용부진·발진·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동거축을 포함 4마리의 혈액·조 직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 한 결과 3마리가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5일 럼피스킨 발생농장의 나머지 77마리를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5일 곧바로 발생농장 주변 45곳의 축산농가에 대해 연무소독을 실시한 당국은 6일 럼피스킨 확진된 한우 3마리에 대해 매몰처리를 완료한데 이어 발생농가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면서 역학관련 차량·사람·시설 등을 소독하고, 확진 농가로부터 5km 이내의 방역대 내 45농가, 1231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당국은 방역대 내 다른 소들에 대해서는 일단 전화상으로 이상이 없음을 호가인한데 이어 선별적으로 혈액 검사 등 추가 정밀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예찰활동에 나섰다.

▲ 지난 4일 고성군 거진읍 송정리의 한 축산농장에서 한우 3마리가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아 살처분 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소독후 매매·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고성축협 가축경매시장 생축장(목장) 모습. 전인수

발생 농가로부터 10km 이내에는 145호 5017마리가, 고성 전지역에는 280여 농가에 1만1000여 마리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다.

특히 방역대내 한우들에 대해 매매금지 조치로 인해 9일 열릴 예정이던 10월 고성군 가축경매시장 개장이 취소, 잠정 폐쇄되는 바람에 축산농가들이 적기에 출하할 수 없게 되면서 사료 대금이 추가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염병 발생시 일반적으로 1달 정도 5km 방역대가 설정돼 송아지 매매는 금지되지만 도축출하에 대해서는 지정도축장이 정해지면 1주일~10일 정도 전염병 발생이 없을 경우 임상검사를 거쳐 출하승인서가 발급된다.

고성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 28일 죽왕면, 11월 6일·18일 간성읍 등 3개 농장에서 잇따라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바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현재 확진 농가 외에는 전염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확산 우려가 있느만큼 백신접종·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진드기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과 식욕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불임 등의 증상으로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전인수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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