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한승택, 치명적 실책… KIA는 이길 수 없었다[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3. 5. 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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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의 3루수 변우혁(23)과 포수 한승택(28)이 치명적인 실책을 기록했다.

KIA는 이 실책들로 인해 경기 초반 LG 트윈스에게 리드를 내줬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수비수들의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흔들린 앤더슨은 결국 이날 3이닝 6실점(3자책)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꿈꿨던 KIA.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수비 실책으로 인해 힘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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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의 3루수 변우혁(23)과 포수 한승택(28)이 치명적인 실책을 기록했다. KIA는 이 실책들로 인해 경기 초반 LG 트윈스에게 리드를 내줬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KIA는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이로써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KIA는 20승22패로 6위에 머물렀다.

문성주의 타구를 놓친 변우혁. ⓒMBC 중계화면 캡처

KIA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실책으로 흔들렸다. KIA 선발투수 숀 앤더슨은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후속타자 문성주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3루수 변우혁이 이 공을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다리가 따라가지 못한 채, 백핸드 캐치 대신 글러브를 밑으로 내리고 잡으려던 것이 화를 불렀다. 이로 인해 무사 1,2루를 맞이한 앤더슨은 계속된 투구에서 1사 만루 위기를 허용했고 김현수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뼈아픈 실책은 2회초에도 이어졌다. 2회초 앤더슨은 첫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번트를 시도하려는 신민재를 상대로 초구 파울을 이끌어냈다. 그러자 앤더슨의 2구에 1루주자 박해민은 2루로 달렸다. 신민재는 방망이를 들었다. LG가 런앤히트 작전을 구사한 것이다.

그런데 앤더슨의 2구 패스트볼이 높았고 한승택이 이를 잡지 못했다. 아무리 높은 공이었다고 해도 포구를 할 수 있는 위치였다. 박해민은 이를 틈타 3루까지 들어갔다. 한승택의 아쉬운 포구가 무사 3루를 만든 것이다.

3루 송구를 시도하는 한승택. ⓒMBC 중계화면 캡처

한승택의 실수는 계속됐다. 신민재가 앤더슨의 3구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렸다가 다시 거뒀다. 세이프티 스퀴즈를 시도하다 말았던 것이다. 이 때 박해민은 홈으로 스타트를 끊었다가 다시 3루로 돌아갔다.

한승택은 3루수 변우혁을 향해 강한 송구를 던졌다. 3루주자 박해민을 아웃시키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변우혁도 신민재의 스퀴즈를 대비해 베이스를 비워놓고 나와있었다. 한승택이 아웃을 시킬 수 없는 곳에다가 강한 송구를 한 것이다.

심지어 한승택의 송구는 허공을 향해 날아갔다. 박해민은 뒤로 빠진 공을 확인한 뒤,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LG는 2-0 리드를 잡았다.

결국 김종국 감독은 3회초 수비에서 3루수 변우혁을 빼고 윤도현을 투입시켰다. 이어 3회말엔 포수 한승택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신범수를 기용했다. 수비수들의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흔들린 앤더슨은 결국 이날 3이닝 6실점(3자책)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으로 무너졌다. 결국 KIA는 4회초까지 0-7로 뒤지며 속절없이 패배를 당했다.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꿈꿨던 KIA.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수비 실책으로 인해 힘없이 무너졌다. 외국인 선수 등판 경기에서 허무하게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KIA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3루수 뒤로 빠진 한승택의 송구. ⓒMBC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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