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다 던졌다" 외국인이 코스닥으로 몰려가는 기막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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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던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상 최대 규모로 매도하며 시장을 떠나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코스닥 시장으로 방향타를 돌린 것이었다.

16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 행렬 뒤에 숨겨진 자금 이동의 실체와, 그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투자처를 심층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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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만 44조 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냈다.

올해 코스피가 100% 넘게 급등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64%, 258%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하자, 고점 인식과 함께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피크아웃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전체 순매도액의 82%가 이들 두 종목에 집중된 것은 차익 실현을 위한 외국인의 발 빠른 전략적 탈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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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를 탈출한 외국인 자금은 곧바로 코스닥 시장으로 향했다.

이달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액은 2조 8,370억 원으로,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수급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최근 출시된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고 있다.

정부 정책의 강력한 뒷받침을 받는 이 펀드가 코스닥 기술주들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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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낙점한 코스닥 시장은 제약·바이오, 로봇,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가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설계된 만큼, 정책 모멘텀을 얻은 종목들이 새로운 시장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 반도체주의 단기 급등 부담을 피하고, 정부의 자금 투입이라는 확실한 안전판이 있는 코스닥 혁신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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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을 실현할 때, 정반대로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대형주를 역대 최대 규모로 쓸어 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내는 물량을 개미들이 온몸으로 받아내는 형국이다.

증시의 영원한 주도주는 없다는 시장의 격언처럼, 현재의 수급 대결이 향후 코스피의 재반등으로 이어질지 혹은 코스닥의 새로운 랠리로 귀결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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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큰손들이 자금을 이동시키는 이유는 수익률 극대화와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함이다.

반도체주의 변동성에 무방비로 노출된 빚투 영끌족들에게는 지금의 수급 변화가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타인의 말에 휘둘리기보다, 외국인과 같은 스마트 머니가 어떤 섹터로 향하는지 그 흐름을 읽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냉철하게 재점검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