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역대기록 및 우승후보들…이다연·이민지·리디아고·김효주·박지영·박현경·이예원·윤이나·문정민 등 [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25번째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이 26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시 청라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2019년 초대 챔피언 장하나(32)를 필두로, 2020년 안나린(28), 2021년 송가은(24), 2022년 김수지(28) 등 국내외에서 활약한 최고의 선수들이 역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에는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이다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인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킷(태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1차 연장에서 보기를 범한 타와타나킷이 먼저 탈락한 이후, 3차 연장에서 이다연이 버디를 잡아내 이민지를 제쳤다.
이 대회는 첫해와 2020년에는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시작했고, 2021년 포천아도니스를 거쳐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 코스(파72·6,712야드)에서 펼쳐진다.
본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은 2021년 연장전을 벌인 송가은가 이민지가 작성한 265타(15언더파)다. 아울러 18홀 최소타는 김지영2가 적어낸 63타(8언더파), 그리고 36홀과 54홀 최소타는 유해란이 각각 써낸 129타(13언더파), 198타(15언더파)다.
이번 주 우승에 도전하는 출전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을 비롯해 총 108명이다.
이다연: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다연은 시즌 첫 우승과 동시에 본 대회 첫 다승 챔피언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을 여왕' 김수지와 '신인왕 출신' 송가은도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에서 정상 탈환을 기대한다.
이다연과 김수지, 이민지 등은 본 대회 최다 톱10(3회) 기록 선수로 꾸준한 성적을 거둬왔다.
문정민: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화려하게 들어 올린 문정민(22)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리디아 고: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에게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지난주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을 해내며 절정의 경기력을 뽐냈다.
김효주: 올 시즌 KLPGA 투어 3번째 출격인 김효주는 2021년에 국내투어에서 2승을 거둔 후 다시 한번 골프 팬들에게 우승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민지: 이민지(28)는 2021년 포천아도니스와 2023년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2번이나 연장전을 치렀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해 다시 한번 본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이밖에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KLPGA 투어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해 준우승한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킷(25)을 비롯해 KLPGA 2024 IQT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자라비 분찬트(태국),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 이효송(16) 등이다.
이민지, 리디아 고, 이효송, 타와타나킷, 분찬트, 그리고 추천 선수로 참가하는 아마추어 오수민(16·A), 에스더 권(15·A)은 모두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선수다.
박지영: '해외파'에 맞서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특히 총상금 15억원 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각종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유일하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28)은 장수연, 임희정과 함께 본 대회에서 5번 모두 컷 통과했다.
이예원·박현경·배소현: 박지영과 다승 부문 공동 1위(3승)에 올라 있는 이예원(21), 박현경(24), 배소현(31)은 4승 고지를 선점하고 타이틀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
이예원은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 공동 4위로 샷 감을 끌어올렸고, 박현경과 배소현은 한 주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배소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5위와 단독 7위로 각각 마친 바 있다.
윤이나·노승희·황유민: 시즌 2승을 거둔 노승희(23)와 1승씩 거두고 있는 윤이나(21), 황유민(21), 이가영(25)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톱랭커들도 추가 우승 트로피를 향해 뛴다.
유현조·이동은: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올 시즌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을 기록한 유현조(19)가 1,677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이동은(20)이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밖에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한솔(28)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방신실과 마다솜도 1년 전 대회 때 공동 8위로 톱10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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